[프라임경제]삼천리가 수처리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천리는 미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비에너지 분야의 사업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수처리 사업 역시 이 같은 결과에 따른 것이다.
현재 검토하고 있는 단계에 불과하지만 큰 무리가 없는 이상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천리 정순원 사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물 산업 진출 의지는 확고하다”며 “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창립 55주년을 맞는 10월 정도에 완성될 것 같다”고 수처리 사업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밝혔다.
◆상수도관 설치 및 관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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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리 정순원 사장(왼쪽)과 한준호 부회장. |
정 사장은 또 “가스배관은 조그만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고도의 기술을 요구한다”면서 “이런 기술력을 물 산업에 접목하면 서로 상승 효과를 보일 것”이라며 “이런 기술력을 물 산업에 접목하면 서로 상승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상수도관 설치 및 관리 부문으로 어느 정도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물론 인수합병 등 다양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음도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삼천리의 수처리 사업 진출 검토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이 사업의 전망과도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처리 사업은 거의 모든 기업이 선호하고 있는 사업으로 보면 된다”며 “조금만 관련이 있으면 어떤 식으로든 진출하려고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물 산업은 기업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세계 물 시장이 점점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16년에는 그 규모가 무려 6000억달러 이상으로 전망된다.
물 부족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한 식수 확보는 이미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물 사정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동안 물 걱정 없어 보이던 우리나라 역시 물 부족 국가에 포함될 정도다. 이런 가운데 유럽 등 해외 상당수 기업들은 예전부터 수처리 산업에 전력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의 수처리 산업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이처럼 물 시장은 환경의 중요성과 함께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물 산업 관련 노하우가 있는 기업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 기업들도 앞 다퉈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등 향후 관련업체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천리 역시 이 같은 시장성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5월 6일 삼천리제약을 매각한 것도 바로 비에너지 사업의 친환경 생활문화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고자 진행된 것이다. 삼천리는 이를 500억원대에 동아제약에 매각했다. 업계에서는 삼천리제약을 계속 끌고 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매각하고 수처리 사업에서 새로운 기업의 미래 성장을 판단 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천리는 그동안 친환경 생활문화 사업이란 비에너지 분야의 사업다각화를 모색했다. 그 결과 지난 2008년 10월 (주)SL&C(Samchully Life & Culture)를 설립, 친환경 생활문화 사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듬해인 지난해 3월에는 글로벌 금융그룹인 맥쿼리와 합작으로 맥쿼리삼천리자산운용(주)를 설립, 국내 및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전문운용에 특화된 특별자산업을 인가 받았다. 삼천리는 향후 자원개발 분야, 신재생에너지 분야, 에너지인프라투자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같은 해 11월에는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한 해외자원개발펀드 운용사에 한국산업은행 및 SK에너지와 함께 최종 선정돼 트로이카 해외자원개발 사모투자 전문회사를 설립, 현재 5000억원 규모의 펀드자금을 유치하는 등 자본시장 내 에너지 전문 운용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종 다각화 계속 모색"
삼천리 관계자는 “친환경 생활문화 사업을 중심으로 관련 업종의 다각화를 계속해서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수처리 사업 검토도 이런 사업의 연장선이며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도 있으니 검토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천리는 집단에너지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열병합발전소, 열전용보일러, 자원회수시설 등 1개소 이상의 집중된 에너지 생산시설에서 열 또는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해 주거 및 상업지역 내 사용자에게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렇게 일괄적으로 공급함에 따라 20~30%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으며 이로 인해 대기오염 물질의 30~40%를 줄이는 대기환경 개선효과도 있다. 또한 송전망 건설비용 감소와 송전손실 절감, 특히 수도권 발전소 부지 확보 어려움으로 인한 전력부족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
삼천리는 지난 2005년 광명역세권지구 집단에너지사업권을 획득, 지난 13일 광명열병합발전소를 준공하며 첫 결실을 맺었다. 이 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 각광을 받고 있어 향후 이 분야에서의 사업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