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강수 고창군수 성추행 저질수준 넘었다

박현규 전 고창군 의회의장 "3일전부터는 속옷을 입으면 안된다"

오승국 기자 기자  2010.07.24 14:31:5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이강수 고창군수의 ‘누드사진 강요’ 성추행 사건이 당초 알려진 4차례의 강요가 아닌 무려 10차례가 넘는 등 그 과정과 방법이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4일 자유선진당에 따르면 성 희롱 현장에 함께 있었던 박현규 전 고창군 의회의장은 피해여성에게 ‘모델료로 50만원과 필름을 모두 줄테니 걱정말라’며 ‘누드사진 찍기 3일전부터는 속옷을 입으면 안된다. 몸에 속옷자국이 생기면 안된다’고 말하고, 적나라한 누드사진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박 전 의장은 ‘이렇게 포즈한번 취해봐라, 엉덩이가 볼록하고 라인이 예뻐 사진 찍으면 잘 나오겠다’고 말하는 등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피해여성의 성적 수치심을 자극했다.

선진당은 “피해여성이 누드사진 찍기를 계속 거부하자, 이 군수는 ‘몸 만드는데 필요한 2달의 시간을 주겠다’며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외국에서는 3~40년 나이차이도 얼마든지 결혼한다’고 말하며 낯 뜨거운 누드사진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강수 고창군수는 수시로 피해여성을 불러 ‘손톱이 길다’며 ‘싫다’는 피해여성의 손을 만지작거리는 등 강제추행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선진당은 “이 모든 내용은 피해여성이 당시에 전자우편 등을 통해 친구에게 보낸 메일과 쪽지, 녹취록 등에 그대로 남아있다”며 “우리당은 이 모든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은 고창군수와 고창군 의회의장은 여전히 공직에 있고, 피해여성은 숨어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 기막힌 현실을 고발한다’면서 ‘동시에 남의 당 성희롱사건에는 목청을 높이면서도 자기당 소속 지자체장과 지자체의장에게는 구두로 주의조치나 주는 민주당의 이중성에대해서도 고발한다’고 성토했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도 23일 논평을 통해 "피해여성이 직장의 최고상사이면서도 자신에 대한 인사권을 가진 군수를 대상으로 고소까지 했는데도 민주당은 징계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가해자의 말만 믿고 가해자를 계속 두둔하고 비호하고 있는 민주당의 성의식, 그리고 성윤리의 수준이 어디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강용석 의원 사건이 생겼을 때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 지도부에 요구했고,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즉각적으로 제명처분을 내렸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보여주는 태도는 그것과 "고 꼬집었다.

한편, 피해여성은 사건 후 불면증에 시달리다 정신과 치료를 5번이나 받고 현재 고창지역을 떠나 요양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