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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짙어지는 관망세…주택 거래 침체 지속

주택 거래 활성화 방안 연기, 시장 전망 여전히 불투명

김관식 기자 기자  2010.07.23 11: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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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대안책을 찾지 못하면서 주택 거래 활성화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 22일로 예정됐던 정부의 주택 거래 활성화 대책이 무기한 연기 됐기 때문. 그러나 발표에 앞서 이번 활성화 대책 효과에 대한 회의론이 많았던 것이 심리에 반영된 듯 거래시장에 실망 움직임은 없었다.

이에 따라 기존 매도나 매수를 계획했던 사람들은 부동산 대책 발표 후에나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신도시 △수도권 △서울 순으로 하락했다. 특히 신도시와 서울은 22주 연속, 수도권도 20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세 시장도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 △신도시 △경기 등 전세값이 일제히 마이너스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인천만 보합수준에 머물렀다. 재계약 및 입주물량 등으로 전세물량이 증가한 반면 수요가 정리된 탓에 계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짙어지는 관망세 ‘우려’

올 하반기 중 기존 주택시장의 약세가 예상되는 만큼 입주시장과 미분양아파트를 포함한 분양시장의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 적절하고 세심한 거래 활성화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하지만 DTI 규제완화를 중심으로 논의된 갑론을박에 대해서는 부동산시장 전반에 대한 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무의미 하다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으로 정부조차 제대로 된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에 시장의 거래부진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 분위기는 점점 불투명해져만 가고 있다. 주택  매수예정자는 매수시기를 대책이후로 늦추고 있고, 이에 맞춰 매도자 역시 시기를 대책발표이후로 연기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주택매수를 미루는 사람들은 대책이 나오기 전에 매수 했다가 규제완화혜택을 못 받을 수 있는 이유에서다.

유엔알 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대책발표가  연기되면서 주택시장 참여자들의 혼란이 가중되면 주택거래는 비수기까지 더해져 더욱 줄어들었다”며 “거래 활성화 방안 발표와 관련해 오락가락하는 정책과 부처간 엇박자로 인해 오히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행태”라고 말했다.

재건축 낙폭 확대…매수 문의 ‘전무’

7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가격은 -0.09% 약세를 보였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0.12%로 하락세를 보였고 신도시와 경기도 역시 각각 -0.19%, -0.14%, 인천은 -0.16% 하락했다.

서울은 강남권 아파트가격이 -0.14% 내렸다. 비강남권은 -0.1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격이 -0.10%, 주상복합 단지가 -0.10%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난주 약세장으로 돌아섰던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주 낙폭을 0.20%포인트 확대하며 -0.26%의 약세를 보였다.

재건축 구별로는 송파구가 -0.81%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영등포구(-0.56%), 강남구(-0.33%), 강서구(-0.1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일반 아파트 구별로는 광진구가 나홀로 0.02% 소폭 상승한 가운데, 성북구가 -0.29%의 변동률로 서울 집값 하락세를 이끌었고, 금천구(-0.26%), 강동구(-0.25%), 마포구(-0.22%), 성동구(-0.22%), 노원구(-0.20%) 등의 순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경기도는 지난주 급매물 소화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진 양주시(-0.06%)와 고양시(-0.06%)가 소폭 하락세에 그친 가운데, 재건축 단지들의 고전으로 과천시가 -0.50%로 가장 많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안성시(-0.33%), 군포시(-0.29%), 김포시(-0.29%), 파주시(-0.22%), 용인시(-0.22%) 등 남부지역 약세장이 두드러졌다.

양주시 덕계동 현진에버빌2단지 116㎡가 2억4500만원에서 2억3750만원으로 하락했고, 고양시 중산동 산들마을대림2단지 116㎡(3억6000만→3억55000만원),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 53㎡(7억2500만→7억1500만원)등이 집값 하락을 주도했다.

신도시는 모란신안 102㎡(3억7000만→3억4500만원), 매화주공14단지 69㎡(1억5500만→1억4750만원) 등의 약세로 산본(-0.26%)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평촌(-0.22%), 분당(-0.19%), 일산(-0.17%), 중동(-0.15%) 등의 순으로 약세장을 이었다.

낙폭을 0.10%포인트로 확대한 인천은 남구가 0.01% 소폭 상승한 반면, 중구(-0.57%)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구(-0.41%), 남동구(-0.22%), 계양구(-0.09%), 연수구(-0.09%) 등의 지역에서도 거래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물량 증가, 전세 수요 둔화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3%로 전주(-0.01%)대비 낙폭이 확대된 한 주였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6%)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은평구(-0.19%), 양천구(-0.14%), 성북구(-0.08%), 도봉구(-0.08%), 마포구(-0.04%)가 하락했다. 반면 동작구(0.12%), 영등포구(0.08%), 강동구(0.06%) 등은 소폭 올랐다.

특히 송파구는 5주 연속 전세가가 하락하고 있다. 전세 재계약 시점이 도래한 입주 2년차 단지에서 물량이 나오고 있으나 계약이 활발하지 못하기 때문. 신천동 파크리오 86㎡A가 2000만원 하락한 2억8000만~3억원, 잠실동 잠실엘스 148㎡도 2000만원 하락한 5억6000만~6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은평구는 진관동 일대가 하락했다. 은평뉴타운1지구가 입주 2년차를 맞아 물량이 나오고 있는데다 은평뉴타운3지구에서 신규 입주물량까지 쏟아져 전세가 하락을 거들고 있다.

양천구는 목동, 신정동 일대가 떨어졌다. 세입자문의가 주춤해지면서 물건이 적체되고 있는 모습이다.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춰 물건을 내놓으면서 시세에 반영된 것. 목동 신시가지6단지 89㎡A1이 2000만원 하락한 2억2000만~2억6000만원, 신정동 신시가지9단지 148㎡B도 1500만원 하락한 4억~4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1%, -0.03%으로 인천만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파주교하신도시(-0.26%), 하남시(-0.19%), 파주시(-0.11%), 고양시(-0.11%), 산본신도시(-0.07%), 용인시(-0.06%), 화성시(-0.04%), 분당신도시(-0.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오산시(0.09%), 광주시(0.05%) 등은 올랐다.

이 가운데 입주물량 여파로 몸살을 앓는 파주교하신도시는 지난 2월19일 이후 전세가가 오른 적이 한 번도 없는 상태다.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춰도 세입자문의가 거의 없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교하읍 휴먼빌레이크팰리스 109㎡A가 750만원 하락한 1억500만~1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하남시는 전세물건이 하나둘씩 적체되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초 전세가가 급격히 오른 데다 인근 광주시 일대 새 아파트로 수요가 이탈하면서 약세를 보이는 있다.

반면 오산시는 갈곶동, 원동 일대 전세값이 올랐다. 특히 소형 아파트의 경우 1억원도 안되는 가격대다보니 젊은층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모습. 갈곶동 화남 79㎡가 500만원 상승한 6500만~8000만원, 원동 신양 82㎡가 500만원 상승한 5500만~63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