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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텃밭 광주서 진보국회의원 당선되나

김성태 기자 기자  2010.07.22 18: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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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민주당 지역독점구조 타파를 선언하며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가 단일후보를 내세운 광주 남구에서 팽팽한 긴장의 분위기가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서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가 민주당 장병완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옴에 따라 민주당의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지고 있다.

19~20일 양일간 ’시민의소리’의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여론조사 결과, 야4당.시민사회 단일후보인 오병윤 후보 40%, 장병완 후보 36%로 두 후보 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측의 지지율 차이는 4%포인트로, 이번 조사가 95% 신뢰구간에서 오차범위가 ±2.8%P 임을 감안하면 오차범위 내 초 접전 양상이다.

또, 최근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 오병윤 후보의 선두유지가 지속되고 있다. 장병완 후보는 KBS여론조사 결과에서만 오 후보를 앞서고 있다.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는 재보궐 선거의 특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여론추이가 반영될 경우 오병윤 후보의 당선이 더욱 유리해 질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결과에는 ‘정권교체 야권연대론’에 대한 남구 주민의 지지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아울러 당 차원의 집중 지원과 야3당 및 시민사회의 조직적인 선거운동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노동당은 KBS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부동층의 비교결과를 제시하며 전화면접조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후보 측은 “KBS 조사는 6,2 지방선거를 통해 이미 ‘현재 민심을 포착하는데 제한성이 있는 조사방식’으로 증명된 전화면접 방식을 택했다”며 “결국, 동일 시간에 실시된 3대 기관의 조사방식과 결과와 차이를 드러내면서, 신뢰도의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오 후보 측은 이어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주요 여론조사들은 전화면접방식으로 시행됐지만 개표결과 현저한 차이를 드러내, 민심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했고 이른바 ‘밴드 웨건’ 효과를 통해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각계의 비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민주당도 어느정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압승을 예상했으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자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총 동원령을 내리며 장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 16일 남구 지원활동에 나섰던 박지원 원내대표는 또다시 22일과 23일 1박 2일 동안 남구에 머물며 지원유세를 벌이고 있다.

또 23일에는 정동영, 박상천 상임고문이 내려와 광주지역 김영진, 조영택, 강기정, 김동철 국회의원 등과 함께 주요 행사장과 거리 유세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킬 인물은 장병완 후보뿐임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병윤 후보 측도 잡은 승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야4당 광주시당 위원장과 6.2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들(정찬용 국민참여당, 윤난실 진보신당, 장원섭 민주노동당)은 23일(금) 오전 11시 오병윤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비민주당 단일후보 오병윤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이들은 “이번 선거는 광주가 민주당 일색의 낡은 정치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의 포문을 여는 자리”라며 “광주에서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 희망으로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단일후보 오병윤 후보에게 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광주 최초 단일후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승리를 자신하는 오 후보 측과 ‘전통적 민주당 텃밭에서의 조직선거는 민주당이 한 수 위’라는 장 후보 측은 이번 주말 총력전이 선거결과를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광주에서 첫 진보 국회의원의 당선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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