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 연기…투자 심리 곤두박질

건설업종 지수 큰 폭으로 하락, 매도·매수 올 ‘스톱’

김관식 기자 기자  2010.07.22 15:33:5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발표 날짜가 정해진 이상 발표를 했어야… 시장 분위기만 흐려졌다”(A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

정부가 당초 발표를 예정했던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이 뒤로 미뤄지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심리가 크게 반영되는 증권시장에서는 일부 건설업종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휘청거리는 분위기다.
   

또 무기한 연기된 부동산 대책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도 짙어지는 관망세를 우려하며 빠른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모든 매도·매수 타이밍이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 시점을 기다리고 있기때문이다. 

건설주 ‘휘청’

지난 20일부터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을 놓고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을 비롯, 관련 부처 장관들이 DTI 조정 등 논의를 진행했지만 아무런 결론 없이 무기한 연기 됐다.

이로 인해 당초 발표가 예정됐던 22일 코스피 시장 건설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1.50%(2.81포인트) 하락한 184.37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중견건설사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남광토건은 전날 대비 8.84%(320원)하락한 33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벽산건설(-8.39%), 금호산업(-4.62%), 풍림산업(-6.91%), 삼호개발(-4.90%), 한라건설(-4.91%)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형 건설주도 약세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4.59%하락한 현대건설을 비롯해 GS건설(-1.27%), 대림산업(-1.19%), 대우건설(-1.90%)등 대형 건설주들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화증권 이광수 연구원은 “주택 거래 활성화 대책이 연기돼 그 실망감이 주가에도 반영된 분위기지만, 예전에 비해 크게 빠지진 않았다”며 “이미 시장 침체 영향이 주가에 반영된 분위기로 투자자들도 (건설사들의)해외실적이나 기대할 만한 걸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도·매수자 올 ‘스톱’

한편, 거래 활성화 대책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부동산 시장 전망은 더욱 불확실해 졌다. 더욱이 기존에 거래 가능성이 높았던 물건도 대책 발표 이후로 미뤄지는 등 관망세는 짙어지고 있다.

부동산 써브 윤지해 연구원은 “기존에 있던 거래도 안돼는 상황에서 (거래활성화 대책)연기돼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만 더 생겼다”며 “집값 상승에 대한 어떤 보장이 없어 매도자나 매수자들 모두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 언제 발표될지 모르는 거래 활성화 대책으로 매수타이밍이 더욱 늦춰질 것이란 이야기다.

유엔알 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매도자들도 (매도)시기를 더 미뤄논 상태”라며 “대책 발표 이전에 사봤자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할게 뻔하기 때문에 매도, 매수 모두 올 스톱”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분양 일정을 계속 미루고 있는 건설사들도 이번 부동산 대책 연기로 인해 마음만 바쁜 심정이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애초에 크고 좋은 규제는 기대하지도 않았다”며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 매수자까지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조금이라도 빨리 발표가 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