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 남구 물빛공원내 수변무대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붕괴된 것과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본부(본부장 김성윤.이하 LH공사)가 지난해 보수공사를 졸속으로 진행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2일 광주시청 관계자는 "지난해 장마에 수변무대가 붕괴될 당시 관련 예산이 없어 임시로 보수했고, 올해는 예산을 확보해 구조를 바꾸는 수준의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는 말을 LH공사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바꿔말하자면, 또다시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LH공사의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임시로 공사했다는 것.
거대 공룡기업으로 일컬어지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병해 만든 LH공사에 그만한 예산이 없었을까. 아니면, 편의주의 행정때문에 나몰라라 했을까.
본지의 취재결과 후자에 가깝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지난해 수변무대 붕괴당시 관리.소유권은 LH공사에 있었다. 당시 이곳은 A업체가 시공한 것으로 하자보수기간내 발생한 사고여서 A업체가 약간의 설계변경공사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H공사 입장에선 하자보수기간내 공사에 대해 별도 예산이 투입되는 공사로 진행 할 경우 설계잘못과 중복 예산집행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공산이 크다.
때문에 수변무대 붕괴가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책임과 부담을 면하기 위해 하자보수건으로 보수공사를 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행복한 삶의 터전을 창조하는 초인류 기업을 표방하는 LH공사에 예산이 없을리 만무하고, 주민편의보다 행정편의가 먼저가 아니였는지 다시한번 되새겨볼 대목이다.
"지난해 예산이 없어 공사를 못했냐"는 질문에 대해 LH공사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보직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다. 당시 담당자가 아니어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