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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비싸도 웰빙 전략 해야…'

참살이탁주, 국순당, 배상면주 …'불안 심리 이용 전략'

류현중 기자 기자  2010.07.21 10: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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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막걸리의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우리 쌀로 만든 막걸리가 시장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막걸리 출하량은 207,848kl로 전년대비 48.3% 급증했다. 막걸리는 올 1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해 출하량이 무려 127%나 성장한 반면 맥주(1.4%) 소주(6.7%) 위스키(25.8%) 전년대비 각각 감소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쌀로 만든 막걸리가 인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된 막걸리의 원료(4만3849톤) 중 수입밀이 58.4%, 수입쌀 23.8%, 국산쌀이 13.6%를 차지해 국산쌀의 비중이 가장 적었다. 국산쌀을 원료로 만든 막걸리는 수입쌀과 수입밀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의 쌀 생산량과 소비량 통계를 이용해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막걸리 브랜드도 있다.
바로 100%친환경 유기농 햅쌀로 만든 막걸리인 참살이탁주. 지난 2005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참살이탁주는 지난해에 무려 10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업체는 제일 먼저 국내 쌀 소비량의 변화에 주목했다고 말한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1997년 102.4kg이었던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이 2006년(78.8kg)에는 쌀 한 가마를 밑돌았고 지난해에는 74.0kg으로 감소했다. 

강환구 참살이탁주 대표는 “웰빙열풍과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국가통계를 통해 확인하고 100% 국내산 쌀로 만든 고급막걸 리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정부도 '사업체 쌀 소비량 촉진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막걸리 원료로 쓰이는 쌀의 가격인하와 막걸리용 쌀 품종개발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는 등 국내쌀 막걸리에 힘을 실었다. 국민들에 먹거리 안전 인식도 쌀 소비에 한 몫했다.

지난 2008년 사회통계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69.0%가 먹거리(유해식품, 식중독 등)에 대해 높은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농산물의 농약 오염에 대해 87.0%가 '불안하다'고 응답한 것. 

오는 8월 주류의 원산지 표시제도 실시 후 우리쌀로 만든 막걸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참살이탁주 외에도 국내쌀 막걸리로 배상면주가에 ‘우리쌀 생막걸리’와 국순당(043650)에 ‘우리 쌀로 빚은 국순당 생막걸리’가 시장에 출시됐다.

국순당 생막걸리의 경우 국내 최초로 막걸리 발효제어 기술을 통해 기존에 10일에 불과했던 유통기한을 30일까지 늘려 유통망의 전국 확대는 물론 수출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21일 국순당 주가는 10시34분 현재 전일대비 1.61% 오른 1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