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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술먹고 상받고...마누라는 '힐끗'

진로서 감사장받은 현대자동차 영업사원 구희원씨

장철호 기자 기자  2010.07.21 09: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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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즐기는 현대자동차 영업사원 구희원씨. 카메라폰으로 찍어 화질이 안좋음을 양해 바랍니다.
[프라임경제] "귀하는 평소 주류산업 발전과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에 깊은 관심을 가져 오셨으며, 국민기업 진로의 발전에 반석이 되어주시고..."

상(常)은 좋은 것이다. 개근상 몇번과 군 표창장이 전부인 필자에게 상을 받을 기회도, 대화의 주제에서도 벗어난지 오래다. 간혹 지자체 모범상을 받는 지인들이 있으면, 즐거워해주고 가벼운 홍보도 마다하지 않는다.

몇번의 약속이 엇갈리고... 3개월여만에 후배를 만났다. 후배와의 유쾌한 술자리는 제수씨는 모셔서까지 이어졌다.

"행님, 저 엇그제 큰 상하나 받았습니다"

"그것도 상이냐..." 제수씨가 짧게 쏴붙였다.

잠깐의 정적과 함게 부부는 서로를 보며 배꼽을 잡았다. 자초지정을 이렇다.

후배는 진로 참이슬만 고집하는 술취향 덕분에 최근 진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상품으로 소주 몇박스.

"태어나서 몇번 받아보지 못한 상을 받아 즐겁다"는 후배와 "도대체 얼마나 먹었길래..건강이 걱정된다"는 제수씨의 대화였다.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인 구희원씨는 사회인 야구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만남은 자연스럽게 술자리가 이어지고,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

그는 진로 참이슬은 목넘김이 좋고, 첫잔의 부드러움 때문에 찾게 된다고 애찬론을 편다.

이 지방 생산 소주를 선호하는 지인과의 만남에선 1번째 소주를 양보하는 대신 두번째부턴 참이슬을 고집한다는 구씨.

그는 "향토마케팅도 중요하지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입맛에 맞는 소주를 먹어야 한다"는 지론을 폈다.

구희원씨는 상품으로 받은 소주를 하루 2병씩 먹어도 앞으로 몇달간은 참이슬만 먹어야 한다. 술에 취한 구희원씨를 바라봐야할 제수씨의 근심은 커지겠지만, 구 씨의 참이슬 사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류회사의 고객마케팅은 거의 모든회사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금 술자리를 준비하는 독자들도 감사장과 몇박스의 소주를 받으려면 그 주류를 PR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