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은 20일 창립 49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하반기 308개 기업과 올 상반기에 300개 기업을 평가했다”며 “올 하반기에도 300개 기업에 대해 구조조정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이 지난 1년간 608개 기업들에 대해 구조조정 평가를 실시한 결과 35%정도가 C등급(부실징후기업)을 받았고, D등급(퇴출)은 10%미만으로 나타났다.
윤 행장은 “지금보다 구조조정 방안을 더 다양화하기 위해 사모투자펀드(PEF)를 만들어 IBK투자증권, 캐피탈 등과 함께 구조조정펀드를 만들어 투자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해당기업에게 원리금 상환 유예, 대출금리 인하 등을 제공했다면 앞으로는 출자전환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기업은행의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시기의 문제일 뿐 지주사 전환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9월에 보험사가 출범하면 증권, 은행 보험사 등의 금융계열사들이 어우려져 돌아가겠지만 지주회사 체제인 금융회사와 달리 각 계열사가 보유한 고객 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인금융 확대에 나서고 있는 기업은행의 방향성에 대해 윤 행장은 “기업은행이 민영화되면 단단한 수신 기반 없이는 살아날 수 없다”며 “중소기업 지원의 핵심가치를 잃지 않으면서 개인금융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