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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기본 설계능력 있나 의심(?)

광주 남구 물빛공원 수변무대 또다시 붕괴.."인재(人災)"

장철호 기자 기자  2010.07.20 10: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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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본부(본부장 김성윤.이하 LH공사)가 조성해 광주시에 관리이관한 광주 남구 진월지구 물빛공원내 '수변무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 장마에도 또다시 붕괴돼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이 LH공사광주전남본부는 지난해 붕괴당시 설계변경을 통해 보수를 한 것으로 알려져 LH공사의 설계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과 함께 전형적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다.

20일 LH공사와 남구 진월지구 주민들에 따르면 이달 중순 홍수로 인해 물빛공원으로 유입되는 관로가 수량을 소화하지 못해 화단으로 물이 범람했다. 많은 토사와 물이 보행로를 덥쳐 순식간에 수변무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곳은 지난해 장마때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져 20여일 가량 흉직한 자태를 주민들에게 뽐내기도 했다.

그나마 올해는 관리주체가 LH공사에서 광주시로 넘어왔고, 현재 관할구인 남구가 관리하면서 신속한 대응이 돋보였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지극히 예견된 인재(人災)였다. LH공사는 지난해 수변무대 붕괴직후 설계변경을 통해 시설을 보수했었다. 기존 설계에서 호수공원으로 낙하하는 물 주둥이 턱만 없애는 수준.

당시 주민들은 "부분적인 관로 변경만으로는 저수지와 우수관에서 일시에 쏟아내는 수량을 소화하지 못해 또다시 붕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지난해 수변공원 붕괴 직후 취재기자는 LH공사에 설계상 문제점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도면 정보공개를 요청했었다. 이에 LH공사측은 공사가 완공되지 않았고, 진행중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답변해왔다. 결국 LH공사의 주둥이 모양만 바꾸는 땜질식 처방으로 또다시 작은 재앙을 불러 온 것.

LH공사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30년 평균 수량을 기준으로 설계했는데,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와 상관없이 보강설계중이며, 설계가 완료되는데로 보수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7월 중순 홍수에 수변무대 주변 조경이 쓸려가고 임시로 보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