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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성SDI ‘2차전지’ 탄력 받는다

전기차・휴대폰배터리 사업…연속수주 대박행진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7.20 09: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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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LG화학과 삼성SDI의 2차전지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통한 양사의 성장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잇단 수주 및 수주 가능성으로 2차전지 사업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지난 16일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시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가지면서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기공식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참석, 눈길을 끄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자국기업이 아닌 외국기업의 기공식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가 LG화학의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얼마나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시에서 개최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기공식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구본무 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전기차 시장 적극 공략

LG화학은 이번 미국 공장 설립으로 인해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현재 120만대 수준에서 오는 2013년 280만대, 2015년 480만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 중 70%를 미국시장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미국정부의 정책도 한 몫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지난해 8월 전기자동차 개발 및 양산을 위해 총 24억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의 파격적인 지원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세계 각국의 배터리 회사들은 잇따라 미국 자동차 업체들과의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후 LG화학은 지난해 1월 GM의 세계 첫 양산형 전기자동차인 볼트에 장착할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 미국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지난 14일에는 미국 포드사의 전기차인 포커스에 장착하게 될 배터리를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미국 메이저 자동차 업체 3곳 중 2곳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현재 국내외 총 7개 자동차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 앞으로 진행 중인 개발 프로젝트를 감안할 경우 올해 말까지 총 3곳 이상의 추가발표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료=LG화학.

LG화학은 총 10곳 이상의 공급업체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도 보고 향후 전기차 분야의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과 북미지역, 일본 등의 자동차 회사들을 대상으로 수주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올해 장안 신에너지기차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자동차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미국 현지 공장 외에 국내 충북 오창 산업단지에 위치한 오창테크노파크에 오는 2013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구축 등 안정적인 양산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추가적인 공급선 확보를 더욱 가속화해 오는 2015년 매출 2조원과 세계시장 점유율 20%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 휴대폰 배터리 탄력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 삼성SDI는 휴대폰 배터리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출시, 삼성SDI의 2차전지 및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능동형 발광다이오드(AM OLED)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2차전지의 경우 올해 내 1위의 시장지위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2차전지의 비수기는 2분기였으나 PC에 사용되는 원통형 전지의 경우도 판매가 양호해 2차전지 사업부문의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테블릿 PC인 ‘S-패드’ 출시 또한 AM OLED와 2차전지 사업에 긍정적인 영업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등 밝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의 S-패드는 3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 제품에도 7인치 수퍼 AM OLED 디스플레이가 채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M OLED가 중형 디스플레이로 진출해 애플리케이션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차전지 측면에서도 스마트폰 및 테블렛 PC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대면적 폴리머 전지의 증가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및 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빠르면 하반기에 ESS 관련 시제품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다. 삼성SDI는 경쟁업체 대비 ESS 사업에 있어 대응이 빠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독일 보쉬사와 합작으로 SB리모티브를 설립, 독일 BMW 2차전지 단독 공급에 이어 S&T모터스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급 등 전기차 2차전지 수주 계약에서도 향후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