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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용석 의원, 성희롱 파문 "다줄생각 해야하는데 아나운서 할래?"

김현경 기자 기자  2010.07.20 0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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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강용석의원 공식사이트
[프라임경제] 한나라당 강용석(41·마포을) 의원의 성희롱적 발언이 도마위에 올랐다.

20일 중앙일보는 “강의원이 지난 16일 홍대인근 고깃집에서 남녀 대학생 20명과 함께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성희롱·성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대학생들과 심사위원을 맡은 국회의원들이 함께 참석한 식사자리에서 강의원이 “심사위원들은 내용보다 참가자들의 얼굴을 본다”며 “못생긴 애 둘, 예쁜 애 하나로 패널을 구성해야 시선이 집중된다”고 말했다고 동석한 대학생의 말을 빌어 전했다.

또 강의원은 아나운서가 장래 희망이라는 한 여대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다소 수위 높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청와대에 강의원과 동석한 적이 있던 한 여학생에게 “그때 대통령이 너만 쳐다 보더라. 남자는 다 똑같다.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며 “옆에 사모님(김윤옥 여사)만 없었으면 네 휴대폰 번호도 따갔을 것”이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할 정도의 말은 하지 않았다”며 “전현희(여·민주당) 의원이 5분 차이로 그 자리에 도착해 계속 함께했으니 전 의원이 알 것”이라고도 반박했다.

그러나 전현희 의원은 “다른 사람들 보다 한 시간 가량 늦게 도착해 강의원과 직접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어떻게 국회의원이 저런 말을 할 수가 있느냐” “사실이라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 “잘못된 걸 고치라고 국회의원이 있는 것인데 잘못된 걸 애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다니 한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