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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보험료 대폭 인상…운전자만 등골 휜다

전남주 기자 기자  2010.07.19 17: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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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동차보험료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인상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납득하기 어려운 인상요인으로 인해 부담이 운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이 경영 환경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하지만, 지난해 1조5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거두는 등 최근 5년 동안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내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에 손보업계의 총 순이익은 1조5414억원으로 지난해 1조3107억원보다 17.6% 증가했다. 손보업계의 순이익은 자동차보험 적자에도 불구하고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보험료 수익은 연평균 13.4%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각 손보사들은 최소 6.1%에서 최대 7.8%에 이르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안을 최근 보험개발원에 제출했거나 이번주 안에 제출할 계획이다.

삼성화재(000810)와 현대해상(001450), LIG손해보험(002550), 롯데손해보험(000400) 등이 6.1%가량의 인상안을 제출했거나 할 예정이며, 대부분의 중소형사는 6.3~6.8%의 인상안을 제출했다. 에르고다음의 인상폭은 무려 7.8%에 달한다.

이렇게 자동차보험료의 큰 폭 인상에 대해 손보사들은 손해율 급등과 자동차보험 적정 정비요금 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보업계는 정비수가 인상으로 인해 5.6%, 대물사고 할증기준금액 상향으로 1% 가량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가 상승만으로도 7%에 육박하는 인상요인이 생긴 것이다.

손보사들이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손해율(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 악화되면서 자동차보험은 적자폭이 확대됐다. 2008 회계연도 2195억원에서 지난해 9510억원 적자로 액수가 늘어났다.

그동안 만성 적자에 시달려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중소형 손보사와는 달리 매년 수천억원대의 이익을 내는 대형 손보사들까지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뛰어드는 것은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자동차보험료를 6.1% 인상할 계획인 삼성화재는 2009년도에 524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6.3% 인상을 추진 중인 하이카다이렉트는 1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