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롯데그룹의 또 하나의 M&A 신화를 탄생시켰다.
16일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은 말레이시아 소재 석유화학 회사인 타이탄 케미칼사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타이탄의 대주주인 챠오그룹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호남석유화학은 이번계약을 통해 타이탄의 주식 73%를 인수하고, 향후 말레이시아 증권거래법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나머지 잔여 지분을 공개 매수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전 지분을 인수할 경우 인수금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의 M&A 거래로는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롯데는 설명했다. 이는 롯데그룹 M&A 로도 최대 규모다.
타이탄은 생산규모 및 시장점유율에서 동남아시아에서는 선도적 위치에 있는 회사로 2009년 매출액이 16억 4000만 달러로 자국 내 상장사 매출 기준으로 상위 30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폴리올레핀(PO) 시장점유율 40%, 인도네시아 폴리에틸렌(PE) 시장점유율 30%에 이른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번 M&A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에 생산기지를 확보함으로써 원료 구매에 있어 높은 원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또한 동남아시아·중국·중동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는 교두보를 구축하게 돼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호남석유화학은 1976년 설립 돼 국내 중화학공업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1979년 민영화 과정에서 롯데그룹이 인수해 현재 에틸렌 생산능력 175만톤 규모로 키웠다.
인수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247만톤으로 여천NCC(연간 190만t)를 능가하게 된다. 덩달아 폴리에틸렌(180만t), 폴리프로필렌(138만t) 등도 생산규모가 늘어난다.
롯데는 이미 2000년대 들어 M&A 24건을 성사했고 특히 2007년 중국 마크로 인수에 이어 이듬해 벨기에 초콜릿회사 길리안, 인도네이사 마크로를 인수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중국 타임스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