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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에스티씨라이프 생명과학연구원장, 이계호 의학•이학박사> |
[프라임경제] “줄기세포 화장품에는 줄기세포가 없다.”
얼마 전 모 방송프로그램에서 줄기세포 화장품의 안전성이며 효능 관련 의문점을 지적하며 썼던 표현이다. 줄기세포 화장품에 줄기세포가 들어 있지 않다? 이 말만 보면 뭔가 속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를 하나 들어보자. ‘앙꼬 없는 찐빵’은 문제가 있지만 ‘붕어 없는 붕어빵’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 줄기세포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줄기세포 화장품은 줄기세포가 들어 있는 화장품이 아니라,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쓰는 화장품을 통칭하는 말이다. 편의상 줄기세포 화장품이라고 불러왔을 뿐이다.
줄기세포를 배양하고 회수한 배양액을 ‘조건배지’(conditioned media)라고 한다. 이 안에는 줄기세포가 배양과정 중에 분비하는 성장인자들과 세포외기질 성분들(콜라겐, 엘라스틴 등), 그리고 단백질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조건배지에서 피부 미백, 탄력 유지,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유효성분을 분리 정제하여 함유시킨 화장품이 바로 줄기세포 화장품이다. 제대로 표현하면 ‘줄기세포의 조건배지에서 추출된 유효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화장품’이고 간단하게 쓴 것이 ‘줄기세포 화장품’이다.
당사인 에스티씨라이프를 비롯해 대부분의 줄기세포 화장품을 만드는 기업들은 줄기세포 화장품에 줄기세포가 아닌 줄기세포 배양액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늘 강조해왔다. 줄기세포 배양액의 유효성분을 이용한다는 사실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을 속일 의도도, 속일 필요도 없는 것이다. 오히려 인체 조직인 줄기세포 자체를 원료로 쓰는 것은 인체에 안전하지도 않으며, 세포가 죽으면 품질이 변하므로 안정성에도 문제가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식약청에서 행정 예고한 ‘화장품 원료지정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도 잘 드러나 있다. 식약청은 개정안을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인체 세포‧조직 배양액은 화장품 원료로 허용’하고 ‘줄기세포를 화장품에 쓰는 것은 금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즉 ‘줄기세포 화장품’에 줄기세포가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식약청도 알고 있으며, 방송보도 이후 혹시라도 정말 ‘줄기세포를 넣은 화장품’이 나올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국내의 줄기세포 배양기술이나 화장품 제조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게다가 줄기세포 배양액이 들어있는 화장품은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음이 이미 밝혀졌다. 에스티씨라이프도 식약청이 인정하는 임상시험 기관에 줄기세포 화장품의 시험을 의뢰하여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공신력 있는 임상시험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줄기세포 화장품의 주름 개선 효과는 전 세계 여성들의 가장 큰 욕구 중 하나를 충족시킬 수 있는 비장의 무기이다. 이처럼 세계 화장품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줄기세포 화장품 기술에서 우리나라가 단연 앞서 있다는 것은 얼마나 뿌듯하고 대단한 일인가.
식약청의 개정안 발표를 기점으로 ‘줄기세포 화장품의 명예 찾기’가 시작되었다. 뒤늦은 감은 있으나 안전에 대한 기준을 마련한 것은 백번 잘한 일이다. 식약청의 발표 이전부터 최고급 배양액을 쓰고 항생제를 일절 쓰지 않는 등 자체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 안전한 줄기세포 화장품을 만들어온 당사로서는 대환영의 뜻을 표한다. 옥석은 가려져야 하고, 좋은 제품은 인정받아야 한다.
국내 생명과학기술이 세계 일류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단계이다. 이제 안전하고 뛰어난 세계 최고의 줄기세포 화장품을 생산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뛸 일만 남았다. 지금의 생명과학 기업이 줄기세포 화장품 기술을 바탕으로 언젠가는 현재의 삼성전자나 포스코 같은 세계 일류 기업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