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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국내최초 원유시추설비 해상합체 성공

이용석 기자 기자  2010.07.16 11: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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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은 국내최초로 원유시추설비의 상부구조물(Top side)과 하부구조물(Hull)을 해상에서 합체하는 공법을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해상합체에 성공한 시추설비는 삼성중공업이 상부구조물, 러시아 조선소가 하부구조물을 각각 제작해 러시아에서 최종 합체하는 조건으로 지난 2007년 러시아 ‘가즈플롯’로부터 6억 달러에 수주한 프로젝트이다.

   
당초 러시아 조선소가 해상합체작업을 하기로 했지만 기술부족을 이유로 포기함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국내 해상에서 직접 수행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작업으로 450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진해만에서 이뤄진 이번 작업은 먼저 27m 깊이로 하부구조물을 잠수시키고 그 위에 2만톤 규모의 상부 구조물 배치한 뒤, 하부구조물 부양시켜 합체하는 순서로 12일 동안 진행됐다.

유럽 조선업체들도 해상합체 기술을 보인 적은있지만, 대부분 대륙붕에 고정된 기둥에 상부구조를 올려놓는 수준이었다. 이번과 같이 흔들리는 파도 속에서 상부와 하부가 고정되지 않은 상태로 1cm 오차범위 내 정확히 일치시켜 합체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 드믄 사례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시추설비 해상합체를 성공함에 따라 자국건조주의를 고수하는 국가들로부터 상부구조를 수주해 합체해 주는 방식으로 시장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에 해상합체에 성공한 ‘가즈플롯’ 시추설비는 거제조선소로 돌아와 배관 및 케이블 연결작업, 시운전을 실시한 후 러시아 사할린 유전지역에 올해 말부터 투입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은 “국내최초로 시도된 해상합체 전 과정에 러시아 발주처 직원 50명이 참관하였으며, 당초 3주로 계획된 작업을 12일 만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조기 성공하자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