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상반기 말 부실건설사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탄탄한 사업성과 재무안정성 그리고 성장성을 겸비한 알짜 기업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주택시장 거래 부진과 금리인상 등 시공사들이 우려하는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고 침체기에서 반사이익 효과를 얻는 수혜 기업들이 눈에 띄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국내 건설사업관리 CM(Construction Management)업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미파슨스건축사사무소(053690·이하 한미파슨스)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미파슨스는?
한미파슨스는 지난 1996년 CM전문기업인 미국의 파슨스사와 합작을 통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CM전문기업으로 3년전 파슨스와 지분관계를 정리한 후 지금은 전략적 제휴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1996년‘건설산업기본법’이 개정되면서 CM의 개념이 도입됐고 지난 2001년 ‘건설기술관리법’에 CM의 세부적인 운용방침이 포함돼 본격화됐다.
더욱이 한미파슨스는 지난 1996년 창립 이후 약 70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CM 및 PM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지난해 6월에는 국내 CM업계 최초로 KOSPI에 상장했다.
실제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도곡동 타워 팰리스, 삼성동 I-Park, 신세계 센텀시티 등 복합 프로젝트를 수주한 한미파슨스는 특히 해운대 위브 더 제니스, 해운대 I’Park, 여의도 PARC1, 잠실 제2롯데월드 등 국내 50층 이상 초고층빌딩의 70% CM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러한 수행능력은 해외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2010년 4월 현재 한미파슨스는 세계 36개국에 진출해 102건의 CM프로젝트와 15개국에서 39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CM사업 대상 분야를 도시 개발, SOC, 산업플랜트 등으로 확대함으로써 지속적인 건설산업 리더십을 유지시키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건설산업의 통합적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한 PM(Project Management)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PM의 업무 범위로는 △사업 기획 및 조사 △상품개발 사업성분석 △마케팅 파이낸싱 △분양 등으로 CM영역인 시공·설계·운영 범위를 통합한 사업이다.
지난 2005년부터 도시건설사업 수행, 초대형 복합개발, 재개발·리모델링 등 30여개의 PM프로젝트를 수행한 한미파슨스는 선진시스템형 개발사업을 주도해 10년 이후에는 국내 개발사업의 선도적 역할 수행 및 고 수익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최근 매출액 대비 4.05%, 38억원 규모의 탕정 사원임대아파트 2, 3단계 신축공사 CM용역을 계약했다.
◆성장성·안정성·수익성, 3박자 갖춰
시장 전문가들은 한미파슨스에 대해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의 3박자를 모두 갖춘 미래가 보장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업계 1위의 위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Market Share를 유지함과 동시에 2010년 3월말 현재 2412여억원의 수주잔고 보유로 향후 2년간 안정적 매출 규모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국내 건설 시장은 CM도입 단계로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만큼 선진국형 CM서비스의 개척자로서 향후 관련 법제도 변경에 따른 폭발적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또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성장 사업분야에 비중을 확대시키고 PM-CM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로 수주 확대 및 수익률을 극대화시킬수 있는 수익성도 겸비했다.
한미파슨스의 이같은 수행능력은 최근 지속 침체기를 겪고 있는 건설시장 불황에 관계없이 연평균 20%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한미파슨스의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매출액·수주액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06년에 기록했던 수주액과 매출액(697억원, 516억원)이 지난 2009년에는 1623억원, 958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한미파슨스에 따르면 올해 수주액과 매출액은 2100억원, 1284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최근 한미파슨스 김종훈 회장의 움직임도 업계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달에 이어 지난 13일 자사주 1500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이는 등 주가 관리에도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해 6월 공모가 1만4500원으로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이후 2만2000원까지 주가가 올랐었지만 지난 5월 말 1만1000원대까지 떨어졌다. 현재 주가는 1만4000원대로 공모가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파슨스는 15일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7억원으로 18.8%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7.9% 늘어난 22억원으로 집계된 것이다.
한미파슨스 관계자는 “이번 실적 발표에도 해외CM 수주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앞으로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 해외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며 현재 해외 선진엔지니어링 업체와 M&A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어설명
CM(Construction Management·건설사업관리)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발주자를 대신해 프로젝트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설계, 발주,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사업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