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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색다른 변신은 무죄

프라임경제 기자  2010.07.15 09: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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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제품의 특징에다 시원한 계절감을 입힌 제품들이 눈에 띈다. 차갑게 먹는 빵, 얼려먹는 발효유, 시원하게 먹는 냉우동 등이 대표적이다. 식품업체가 이러한 변신을 꾀하는 이유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매출에도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갈색 빛 도는 반달 모양의 손바닥만한 영국식 빵 ‘번(Bun)’도 올 여름, 시원하게 변신했다. ㈜파리크라상(2009국가고객만족도 NCSI 1위, 대표 최석원)이 운영하는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여름철 한정 제품으로 선보인 ‘쿨 브레드(Cool Bread) 2종’이 바로 그 것. 일반적으로 신제품이 하루 평균 6천 여 개가 판매되는 것에 비해 이 제품은 5월 27일 처음으로 매장에 선보인 이후 하루 평균 2만5천 개가 판매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번’은 그 독특한 커피 맛과 향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따뜻하게 구워 즉석에서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번이 생크림과 만나 더욱 부드럽고 촉촉하게 변신했다. ‘생크림 커피번’은 기존 제품 커피번에 생크림을 더한 제품으로 아이스팩 진열을 통해 생크림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월드컵 기간 동안은 제품 윗면에 슈가 파우더로 승리를 상징하는 ‘V’와 축구공 무늬를 장식해 한국 축구의 승리를 기원할 예정이다.

상큼한 파인애플 향을 느낄 수 있는 제품도 있다. ‘파인애플 크림빵’은 빵 속에 상큼 시원한 크림치즈가 들어 있어 무더운 여름 지친 기분을 상쾌하게 업 시켜 준다. 생크림 커피번과 마찬가지로 아이스팩에 진열, 파인애플 크림치즈 내용물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시원한 쿨 브레드를 통해 더위는 물론 오후의 출출함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계절을 반영한 상품을 지속 선보임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자차와 핫초코는 대표적인 겨울 음료로 겨울이 최고 성수기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유자차와 핫초코는 겨울에 즐겨야 제 맛이라는 계절성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편견을 깬 여름제품이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유자블라썸 아이스티’와 ‘유자 클러쉬’를 들 수 있다. 할리스커피는 전통차로만 인식되었던 유자를 젊은 여성들의 입맛에 맞춘 색다른 여름음료로 재탄생시켰다. ‘유자 크러쉬’는 유자를 통째로 얼음과 함께 갈아 유자 생과실을 씹는 맛이 특징이며 유자의 달콤 쌉쌀한 맛과 청량감이 느껴진다. ‘유자 블러썸 아이스티’는 아쌈티에 유자청을 넣어 진한 홍차향에 톡 쏘는 유자로 청량감을 더했다. 아이스티 형태의 음료로 시럽이 아닌 유자청을 그대로 담았기 때문에 레몬홍차 보다 깊은 맛이 특징이다.

찬바람이 불 때, 호호 불어 마시던 핫초코도 여름을 맞이해 시원하게 변신했다. 특히, 기존 초콜릿 음료에 체리를 블렌딩해 달콤함에 상큼함을 더했다. 할리스커피의 ‘다크 포레스트 할리치노’는 오랜 전통의 초콜릿 산지인 벨기에에서 공수한 리얼 다크 초콜릿과 풍부한 과즙의 아마레나 체리를 블렌딩한 시원한 여름 음료로 상큼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기존 초콜릿 음료가 자칫 물릴 수 있는 달콤함이라면 ‘다크포레스트 할리치노’는 다크 초콜릿의 진한 카카오향의 쌉싸래함에 아마레나 체리의 상큼함이 가미된 깊고 상쾌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얼음을 함께 블렌딩해 시원함을 한층 강화하고 씹히는 재미까지 더했다.

겨울철 즐기는 뜨끈한 국물의 주인공 ‘우동’도 여름을 맞아 시원하게 변신했다. CJ 제일제당의 ‘가쓰오 냉우동’은 겨울철 뜨끈한 국물 맛의 대명사로 알려진 ‘CJ가쓰오 우동’의 시장확대를 위해 여름시즌을 겨냥, 출시한 제품이다. 특히, 겨울철 음식이라는 고정관념과 계절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냉장면 브랜드에서 최초 출시된 냉우동 제품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가쓰오 냉우동’은 기존 가쓰오 우동의 최대강점으로 꼽힌 ‘정통 가쓰오 국물맛’을 깔끔하게 우동면용 ‘냉소스’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흔히 냉우동은 우동의 본고장 일본에서 메밀소바와 함께 일본인들이 여름에 가장 즐겨먹는 면 중 하나다. 소바처럼 소스에 적셔먹는 '자루우동' 타입과 국물에 면을 말아먹는 '붓가케' 타입이 있다. CJ가쓰오 냉우동은 취향에 따라 동봉된 소스의 진하기 정도 조절을 통해 이 두 가지 타입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죽은 데워서 먹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완전히 탈피한 차가운 국물에 시원하게 즐기는 '냉죽'도 올 여름 주목해야할 음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대호가의 죽이야기는 최근 냉죽 출시와 함께 시식회를 열었다. 서울 약수역, 명동역, 왕십리역 등에서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시식회는 시작한지 30여 분만에 120여 그릇이 동이 나며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국야쿠르트의 ‘요러케’는 아이들이 먹기 좋도록 아이스크림 형태로 출시된 발효유로 여름철에만 한정 판매되고 있다. 가정에서 편리하게 얼려 먹을 수 있는 영양간식, ‘요러케’는 기존 야쿠르트에 성장기 필수영양소인 비타민B6, B12, D3, C, 엽산 등 총 5종을 추가했다. 유산균 발효유의 효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얼려 먹는 재미를 더한 제품이다.

특히, 천연과즙을 새롭게 함유하고, 단백질 함량을 증가시켰다. 이 제품은 액상발효유를 얼려먹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하여 만든 것. 여름철 빙과류 섭취가 많은 어린이, 자녀를 위한 영양 간식 때문에 고민하는 가정주부, 용기 바닥을 통해 비위생적으로 섭취하는 어린이들에게 제격이다. 냉장 유통된 제품을 집에서 직접 얼려 먹으면 된다.

음료는 마시는 것이라는 상식을 뛰어넘는 이색 제품도 등장했다. 던킨도너츠는 올 여름, 씹어먹는 여름음료 아이스커피 2종과 아이스 버블티 2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과일 음료에 국한되어 사용되는 젤리를 커피 등에 함유해 음료에 씹는 재미를 더했다.
아이스 커피 2종은 아이스 젤리라떼와 아이스 피치라떼로 구성돼 있다. 모두 기존 아이스 커피에 색다른 변화를 준 제품으로 아이스 젤리라떼는 신개념의 씹어먹는 아이스 라떼이다.아이스 피치라떼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라떼에 상큼한 피치(복숭아)의 향이 한데 어우려져 기존 아이스 라떼에 특별함을 더했다.

아이스 버블 그린티와 아이스 버블 밀크티로 구성된 아이스버블티 역시 씹는 재미를 더했다. 아이스 버블 그린티는 기존 아이스 녹차라떼에 버블을 함유시킨 제품으로 아이스의 시원함과 녹차라떼의 달콤 쌉사름과 함께 버블의 쫄깃쫄깃한 식감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일석 삼조의 음료이다. 아이스 버블 밀크티도 깔끔한 홍차의 맛과 보송보송한 우유 거품의 부드러움이 완벽하게 조화된 아이스 밀크티에 버블을 추가했다.

탄산음료 시장도 기존 콜라, 사이다 중심의 탄산 음료를 벗어나 탄산 초콜릿, 탄산 티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초콜렛향과 탄산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초콜렛향 스파클링’을 출시했다. 그 동안 파인애플, 라임, 딸기 등 새콤달콤한 향의 제품들이 주류를 이뤄온 탄산음료 시장에서 초콜렛향을 띤 탄산음료가 출시된 것은 올 여름이 처음. '초콜릿향 스파클링'은 진한 초콜렛향과 탄산을 결합시켜 부드러운 청량감을 완성했다. 뚜껑을 열면 톡톡 튀는 탄산이 청량감을 안겨주며, 달콤한 초콜릿향이 여운을 남긴다.

현대약품은 차(Tea)에 탄산을 접목시킨 ‘티ː팝 스파클링티’를 출시했다. ‘티ː팝 스파클링티’는 차에 탄산을 더해 기존 차 음료에서 맛볼 수 있는 텁텁함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레몬홍자, 레몬녹차 두 가지 맛으로 차를 보다 더욱 산뜻하게 즐길 수 있다.

할리스커피 마케팅팀 김대연 부장은 “올 여름 식음료 시장에 시즌과 상식을 깨는 이색 제품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며 “독특한 경험과 이색 먹을거리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여름철, 시원함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