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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환 ‘조선검’

이수환 기자 기자  2010.07.13 13: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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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전쟁 중 미국 병사가 미국으로 가져갔다 한국에 반환된 옛 이왕가박물관(덕수궁박물관) 소장 ‘조선검’은 육사박물관이 소장한 삼인검일 것이라고 추정된다.

최근 미국 매릴랜드 국가기록보존소 소장 미국 국무부 문서인 ‘아델리아 홀 레코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 문서 중 ‘반환 문화재 목록’에 기재된 ‘코리아 스워드’가 바로 삼인검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델리아 홀 레코드’는 미술품 기록 담당 미국 정부 고문으로 활동한 아델리아 R홀의 관련 기록이다.

기록에 의하면, 이 검은 한국전쟁 당시 주한미군 병사 톰 할론이 로스앤젤레스로 가져갔다가 1954년 한국으로 반환했다. 이 검은 전체길이 134.6cm, 칼날길이 96.5cm이며 금과 은, 철 등으로 만들어졌다. 칼날에는 금으로 북두칠성이 새겨져 있다.

톰 할론은 “북한군에 의해 도난당했던 많은 양의 도난품들을 서울에서 발견했다”며 “거기서 이 검을 찾았으며 원래는 당시 서울박물관에 있었던 검”이라고 전했다.

아델리아 홀 여사는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당시 한국의 국립박물관장인 김재원씨에게 편지를 보냈다. 김 관장은 “조선 전기의 검이란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왕가박물관에 있던 검으로 보인다”는 답신을 내기도 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사무총장은 “미국이 반환한 조선검은 전체길이와 칼날길이, 모양, 명문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육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있는 삼인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삼인검은 호랑이해(寅年), 호랑이달(寅月), 호랑이날(寅日)에 만든 검이라 해서 부르는 이름이고 여기에다 호랑이시각(寅時)에 제작되면 사인검(四寅劍)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