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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어윤대 회장은 KB를 비만 환자로 규정하는 등 메스를 들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 ||
어 회장은 13일 정식 취임해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어 회장은 9개월째 회장 공석으로 어수선해진 조직 추스르기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첫날부터 껄끄러운 관계가 돼 향후 '대화' 진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3일 주주총회(어 회장 공식 선출안건 처리 임시주총) 안팎에 나타난 상황을 보면 어 회장과 노조의 관계는 당분간 해빙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다.
이날 주총 개회를 앞두고 국민은행 노조원들은 주총장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를 차단하려는 은행측과 몸싸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4층 대강당에 마련된 주총장 진입을 시도핟던 대다수 노조원들은 5층부터 대부분 출입이 저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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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주총장이 있는 4층의 계단통로는 철통같은 봉쇄로 노조원들의 진입이 불가능했다. 엘리베이터쪽도 이미 통제가 돼 사실상 노조원 대다수가 주총장 진입에 실패했다.> | ||
주총장 진입에 성공한 유강현 노조위원장 및 소수의 노조 인원은 "어윤대 회장 선임 안건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행원으로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면 행장과 지주회장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깨졌다. 실세가 내려왔다는 것을 누구나 알지 않느냐"면서 어 회장을 비판했다.
대다수 노조원들은 주총장 진입이 막히자 국민은행 로비 등에서 '어윤대 퇴진'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 <사진=주총장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발언권 행사를 통해 어윤대 회장 임명건 백지화를 주장했다.> | ||
이같은 충돌은 지난 번 황영기 전 회장의 선출 당시에도 있었지만 강도가 훨씬 높다는 게 두 사안을 모두 지켜본 국민은행 직원 및 기자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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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의사 전달길이 사실상 막힌 노조원들이 건물 1층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
어 회장 역시 노조에 대해 한발 양보도 없을 것임을 이미 명확히 드러낸 셈이다. 노조원들의 주총장 진입을 철통같이 막은 것은 사실상 어 회장의 뜻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 회장의 KB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삐걱거릴 수 밖에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