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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백병원 “어깨통증 환자, 젊어지고 있다”

50세 이하 절반가까이 차지…30, 40대도 증가세

장철호 기자 기자  2010.07.12 16: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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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백병원 백창희 원장
[프라임경제] 어깨통증 환자가 젊어지고 있다? 

12일 여수백병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어깨치료 병원으로 명성이 높은 이 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어깨통증 환자 8천여명을 대상으로 연령별 분포도 조사를 벌였다.

이 결과 50세부터 41세가 31%, 40세부터 31세까지 9%, 30세 이하도 3%를 차지, 전체 환자 가운데 50세 이하가 10명중 4명꼴로 나타나 어깨통증은 고령층의 병이라는 기존 인식에 대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들의 어깨통증 원인은 어깨힘줄 염증 및 어깨힘줄 파열, 흔히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 순이었다.

이와관련 여수백병원 백창희 원장은 “어깨통증을 호소하고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의 연령대가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이는 그동안 어깨통증을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파스나 민간요법 등에 의지하던 사람들, 특히 젊은층이 ‘어깨통증도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라는 인식을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 원장은 “이와 동시에 어깨통증을 단순 근육통이나 목 디스크로 오인하고 치료해 온 사람들도 어깨치료에 대한 진단기술과 치료법의 발전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깨관절의 통증은 무릎통증이나 허리 통증에 비해 간단하게 생각하고 소홀히 인식해 온 게 현실이었다”면서 “이에따라 잘 낫지 않는 어깨통증을 치료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을 계산해 보면 다리골절에 따른 비용보다 엄청나게 더 소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생 체중을 지탱해 온 무릎관절의 경우, 연골이 나이가 들어 닳아지지만 어깨관절은 다치지 않아도 힘줄이 닳아 염증이 오거나 심지어 파열이 와도 파열 초기에 통증을 심하게 느끼지 못해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백 원장은 “모든 어깨통증을 수술로만 해결하는 것은 아니고 초기발견이 되면 약물요법과 운동치료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다만, 약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효과가 없고 MRI 검사로 확인된힘줄파열이나 뼈가 많이 길어 갈수록 증세를 심하게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경우, 빨리 관절경과 레이저를 이용한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깨통증환자 나이별 분포도. 30세 이하 3%, 31-40세 9%, 41-50세 31%, 51세 이상 57%
원인치료를 통해 지긋지긋한 어깨통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 

그는 “어깨관절은 지금까지 푸대접 받은 잊혀진 관절이었지만 이젠 젊은 층도 신경 쓰고 주목해야할 관절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깨가 편안해야 모든 일에 자신감이 넘치게 된다”면서 “그래서 어깨를 날개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