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오토넷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 극대화
무결점 생산라인 통해 리딩기업 이미지 부각
[프라임경제] 최근 수년간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인 현대모비스는 (7월 9일 기준)시가총액 19조1280억여원, 유가증권시장 10위의 위치에 올랐다. 게다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현대·기아차가 국내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 및 판매고를 올리며 현대모비스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던 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BMW, GM 등 글로벌 오토 메이커들을 상대로 활발한 핵심부품 거래를 성사시키며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현대모비스가 자동차시장의 친환경·지능형 트렌드에 맞춰 첨단 전장부품 에 대한 R&D 투자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특히 전자·IT와 융합을 통해 개발되는 전장부품들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새로운 경쟁 수단으로 부각되면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6월 현대차그룹 내 전장부품 생산업체인 ‘현대오토넷’을 인수하며, 미래자동차기술 종합지원의 역할수행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 이전까지 현대모비스는 자동차용 첨단 모듈 및 핵심부품 기술개발, 오토넷은 자동차용 전장부품 및 전자제어기술에 집중해 왔지만, 합병을 통해 시스템기술과 전자부문의 통합, 인력 및 연구 개발 투자의 효율화 등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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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없이 달리는 핵심공장
충북 진천군 문백면에 지난 2008년 2월 준공된 진천공장은 연간 AVN 42만대, 오디오 110만대, 전장품 55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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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네피아에는 멀티미디어와 메카트로닉스 두 분야로 현재와 미래 기술을 구분해 전시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분야는 세계시장에 경쟁력을 지닌 플랫폼 기반의 오디오와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도요타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로 상용화한 첨단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인 모스트(MOST)기반의 AVN 시스템, 한 화면으로 운전석과 조수석의 탑승자가 동시에 다른 화면을 볼 수 있는 AVN 시스템, 와이브로 등의 초고속 무선통신을 이용한 후석엔터테인먼트(RSE) 시스템, 자동차를 움직이는 콘서트홀로 꾸며주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텔레매틱스 시스템, 하이패스 단말기, 다양한 기능(라디오, GPS, DMB, CDMA 등)을 통합한 안테나, 보급형 내비게이션 및 블랙박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는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주차안내 시스템(PGS), 각종 센서를 포함한 세이프티, 섀시, 보디, 파워트레인(동력계통) 관련 다양한 전장부품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의도하지 않은 차선변경을 경고해주는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자동순항 시스템(ACC) 등 각종 첨단 ASV(Advanced Safty Vehicle) 기술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첨단 생산라인··· 품질력 확보
본관 건물 뒤편 생산라인은 현관에서부터 현대모비스의 품질관리에 대한 철저한 의지를 볼 수 있다. 신발을 갈아 신고 특수 처리된 복장으로 환복 이후에야 생산라인에 들어설 수 있었는데 이는 미세한 먼지 등 이물질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전자부품을 생산하다 보니 작업자들 머리 높이로 이어진 전선과 특수 처리된 바닥 등을 통해 정전기를 제거하는 장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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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조립된 회로기판은 2층에서 완제품으로 변모한다. 2층 8개 오디오 라인은 월 9만대, 9개 AVN 라인이 월 3만5000대, 16개 전장 라인은 월간 46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1, 2층 각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은 신뢰성시험실에서 열 충격기·온습도 챔버·내구 시험기 등 총 87개 장비를 통해 성능 및 내구 시험을 거친다. 외부환경에 민감한 전자제품들인 만큼 운반, 사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고려해 철저한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었다.
◆글로벌 부품업체로 거듭나다
진천공장은 지난해보다 43%나 증가한 25만대의 AVN을 생산할 예정이다. 오디오는 약 244만대로 지난해보다 19% 많다. ANN과 오디오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K5·K7·YF쏘나타 등과 향후 출시될 그랜저 후속모델,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될 차종에 장착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 개발한 UVO오디오시스템과 전장품 620만대 분량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이러한 물량 급증은 국내외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선전도 중요한 이유지만, 글로벌 오토메이커들과의 거래량 급증이 주요한 요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0년부터 국내 부품업체들과 함께 GM, 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등 세계 자동차업체 및 부품업체들을 방문해 자동차 부품전시회를 개최하며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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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자동차 산업 발전 이바지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사업계획 발표에서 전장품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을 천명했다. 전장품 분야에서 20여년 이상 축적한 오토넷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혁신하며, 멀티미디어와 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생활문화공간으로 변모하는 자동차 트렌드에 맞춰, 현대모비스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확대 △기계부품의 전장화 △네트워크를 통한 IT기술과 전장기술 융합 △차량 외부의 방송 및 통신과 연계를 통한 유비쿼터스 환경 구축 등 계획을 밝혔다.
또 △운전자의 실수를 보완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능동형 안전 기술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컨트롤러 등 친환경·고연비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섀시전자 및 안전시스템을 비롯해 차체제어 전자장치, 텔레매틱스와 같은 전장품, 하이브리드 핵심부품 기술 등 자동차 전장사업 및 미래기술을 아우르는 전문 업체로 현대모비스가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그룹의 미래 자동차 기술을 종합 지원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