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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년대 사라진 ‘귀신고래’ 동해 바다에서 발견

이수환 기자 기자  2010.07.12 10: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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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970년대 이후 동해안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귀신고래가 울산 인근 바다에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1일 울산시와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8시20분에 경북 경주시 양남면 앞 10마일 해상에서 울산선적 남경호 선장 김 모 씨 등 어민 4명이 귀신고래 2마리가 유영하는 모습을 30여분 가량 목격했다고 방어진수협에 신고됐다.

김 선장은 “고래의 길이는 17m 정도였고 회색빛 몸 전체에 따개비가 붙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선장은 1980년대까지 포경선을 탄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사진이나 영상을 찍지 않아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혼획(우연히 그물에 걸려 잡히는 것)되거나 생존 또는 죽은 귀신고래를 발견해 고래연구소에 신고하면 1천만원,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제공하면 5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천염기념물인 귀신고래는 큰 것의 길이가 16m, 무게 45t인 대형 수염고래류다. 얕은 연안을 따라 다니며 바위사이에 있다가 사람이 다가가면 귀신같이 사라진다고 해서 이름 붙었다. 현재 사할린 등지에 130~160마리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귀신고래는 겨울철에 동해안이나 더 남쪽에 있다가 3~4월부터 오호츠크 해로 올라가기 때문에 이맘때 발견될 확률은 낮다”며 “지난 2월 포항 양포에서 혼획됐다는 신고를 받고 갔으나 몸에 따개비가 붙어 있는 혹등고래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 수산과학원은 어민들의 신고에 따라 어민들의 신고에 따라 이번 주부터 해당 해역에서 정밀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