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장기적인 주택시장 침체로 건설업계가 잔뜩 움추린 상황이지만 건설사들의 특별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형건설사들 뿐만 아니라 일부 중소형건설사들도 회사 내에 자체적인 봉사단을 만들어 정기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건설업계의 이점을 살린 독특한 나눔행사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건설업계 ‘집’으로 해결

▲ 삼성물산은 올해로 11년째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삼성물산
건설업계의 CSR활동을 살펴보면 업계 특성상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집수리 사업’이나 ‘집짓기 사업’이다.
실제로 대한건설협회를 비롯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건설업체와 공동으로 ‘사랑의 집짓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연합회가 건설단체와 건설업체로부터 성금을 걷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공받은 대지에 독거노인을 위한 주택 약 150가구를 건립해 해당 지자체에 기부 채납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2009년 3월 현재 모인 성금만 115억원으로 지금까지 용인, 강화, 제천, 장성 등 4군데에 74세대가 지어졌으며 지금은 포항에 다섯번째 사랑의 집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집수리를 통한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는 기업들도 있다.
GS건설의 경우 저소득 취약가구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민간차원의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지난 2006년초 ‘자이 사랑 나눔 봉사단’을 발족해 해비타트 및 독거노인지원, 어린이 교육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 역시 올해로 11년째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건축설계업체 희림도 어린이재단이 추진하는 ‘희망의 집짓기’ 사업에 주거 설계를 제공하고 있다.
◆각양각색 봉사활동
집짓기나 집수리 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기업들도 있다.
한화건설은 건설사의 특성을 살린 ‘사랑나눔 집수리사업’부터 ‘장애아동 후원’, ‘노숙인 자활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한화건설은 근무시간을 활용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유급자원봉사제도’와 임직원이 낸 사회공헌 기금만큼 회사가 후원금을 보태주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운영해 다른 업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LIG건설은 모델하우스에 희망바자회를 열어 기업홍보는 물론 어려운 이웃들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 행사는 아름다운가게가 주관하고 LIG건설이 후원하는 사업으로 임직원들이 기부한 물품으로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다.
대우건설 역시 ‘아름다운 대우건설 사회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헌혈, 해비타트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대건설도 지난해 ‘현대건설가족 사회봉사단 출범식’을 열고 사회공헌 활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도 눈에 띈다.
금호건설은 인터넷 홍보대사 파블로들이 ‘우리는 금호건설 자원봉사단’이라는 이름을 걸고 기업홍보와 자원봉사를 동시에 실시하고 있으며 신동아건설과 대한주택보증은 농번기마다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의 일손을 돕고 있다.
이밖에 ‘한양사랑나눔회’를 운영중인 (주)한양은 국내 영구귀국 사할린동포 노인들을 위해 매년 한 차례 나들이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영은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에 음악 교육용 디지털피아노를 기증하는 등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힘들어 여기저기서 운영비를 줄이는 등 다양한 자구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사회공헌을 통해 임직원들이 느끼는 보람도 높고 기업 이미지 효과도 뛰어나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