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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금리 인상’에 울상

호가 낮아졌지만 매수세 위축 심화될 듯

김관식 기자 기자  2010.07.11 13: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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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 당국의 갑작스런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투자 상품인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매수 예정자들의 발길이 끊겼다.

매수 예정자들이 금리인상 추후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관망세로 돌아서자 집주인들은 가격 하락을 우려하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를 낮췄지만 팔리지 않는 거래공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강남구 개포 주공 1단지는 3, 4일 전에 비해 호가가 1000~2000천만원 가량 떨어졌지만 매수자들은 종적을 감췄다.

잠실 주공 5단지 한 중개업소 대표는 매수 예정자들에게 “지금처럼 쌀 때 집을 사두는 것이 어떻겠냐고 설득했지만 ‘금리가 더 오른다는데, 일단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재건축과 같은 투자 상품은 대출 의존도가 높다 보니 (금리에)민감하게 반응 한다”고 말했다.

실제 잠실 주공 5단지는 지난달 28일 안전진단 통과 이후 1억원 가량 오르며 강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현재 112㎥형은 11억~11억2000만원, 119㎥형은 13억3000만원~13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거래공백이 2, 3일 지속될 경우 가격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0.25%의 금리인상 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금리가 추가적으로 인상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매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부동산은 심리적 영향이 큰데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당분간 거래가 힘들어 보인다”며 울상을 지었다.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라는 재료가 있는 강동구 둔촌 주공, 고덕 주공 단지 역시 아직 가격 변동은 없지만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