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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금리인상 가계·기업에 악영향 미치나

전남주 기자 기자  2010.07.09 14: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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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기준금리를 2.00%에서 2.25%로 인상했다. 17개월 만에 금리동결이라는 말이 사라진 것이다.

한은의 금리인상으로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시작된 가운데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도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가 인상되면 이자부담이 증가한다. 따라서 대출을 받은 가계나 기업은 금리인상이 반가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금융권들은 시장상황을 봐가며 다음주중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6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417조8667억원이고 기업대출 잔액은 517조9916억원이다.

우리나라의 대출 비중은 대부분이 금리인상에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에 속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을 살펴보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에서 변동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0.8%와 66.5%였다.

따라서 변동금리 대출비중을 토대로 0.25%의 금리인상을 반영했을 때 추가적 이자부담은 가계가 9485억원, 기업이 8611억원 수준이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합할 경우 이자비용은 연간 총 1조8096억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연 2.00%와 같은 저금리 기조에서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에 비해 유리했다. 하지만 앞으로 기준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되면 변동금리를 선택한 대출자들의 이자비용 부담은 커지게 된다.

LG경제연구원의 최문박 연구원도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크면 시장금리가 변할 때 기존 대출금에 대한 대출금리가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나라는 변동금리의 비중이 높은데 시장금리가 오르면 그 상승폭의 70~80%만큼 대출금리가 오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의 폭과 인상속도를 눈여겨 봐야 하지만 산업부분별 경기회복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급격한 통화긴축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내에 추가적으로 0.25%에서 최대 0.50% 인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