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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산강 살리기 진정성 있나 ‘빈축’

박준영 전남지사와 민주당 이견 노출 우려 간담회 비공개 ‘시끌’

김성태 기자 기자  2010.07.09 13: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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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정부가 주도하는 4대강사업에 대해 보․준설․저수지사업 전면 재검토와 수질개선비 지원 법안 추진을 주장하는 민주당 4대강 사업저지 특별위원회의 오락가락 묻지마 행보가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4대강 사업저지 특별위원회는 8일 오전 영산강살리기 6공구 승촌보에 대한 조사에 나섰지만 30여분동안 관계자로부터 공사 진척사항을 보고 받고 사진 몇 장 찍는 등 형식적인 ´수박 겉 핥기´현장조사를 벌였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시민사회단체와 강운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청 3층에서 열린´영산강 현장조사및 간담회´에서는 참석한 기자들을 밖으로 내몰며 비공개 회의를 진행해 항의가 이어졌다.

이미경 위원장과 강기정 의원은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 대해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들이 언론을 의식하다보면 진지한 토론이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지만 전 국민적 관심사인 4대강 관련 민주당의 당론에 대해 자기들만의 토론을 진행 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 대표는 “국민들의 관심사인 4대강 사업과 연상강 수질개선사업에 대해 진실을 보도해야할 기자들을 내 보내며 비공개 토론을 진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공개토론을 주장했지만 이미경 위워장과 강기정 의원은 거부했다.

특히 공개 토론을 주장하는 임낙평 대표를 바라보는 강기정 의원의 굳은 표정은 ‘국민여론을 무시하며 4대강 사업을 강행한다’는 민주당의 당론이 관연 진실 된 것인가 하는 조소를 동반했다.

이날의 소동은 민주당 당론에 역주행하고 있는 박준영 전남지사의 입장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지만 간담회를 둘러싼 이날의 소동은 두고두고 회자될 전망이다.

이날 민주당의 현장조사에는 이미경 사무총장과 강기정·김재균·이용섭·백재현·최영희 의원,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민형배 광산구청장 등 민주당 관계자 30여명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직원등이 참여했다.

김재균 의원은 ´유속이 느려지면 수질이 악화될 수 있다´는 환경과학원의 용역결과를 제시한 뒤 "영산강에 보가 완성되면 광주천에서 영산강 하구둑까지는 거대한 호수로 변할수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강은 흘러야 살 수 있다는 상식에서 사업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질문만 이어졌다.

이미경 위원장은 "4대강 사업에 포함된 영산강 살리기 사업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현장조사에 나섰다"며 "영산강 수질 개선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수질 개선 효과는 낮고 생태계만 파괴될 우려가 크다"는 반대하는 발언으로 일관했다.

이에 대해 장성호 익산국토청장은 "영산강 살리기는 강을 황폐화시키는 사업이 아니라 강을 복원하는 사업이다"며 "다목적 댐이 없는 영산강에 보를 만들어 홍수기 수위를 조절하고 수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유수 저하에도 수질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승촌보 현장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지역출신인 최인기·이낙연 의원의 영산강 사업 찬성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외부에서 볼 때 입장차가 큰 것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전문가와 함께 세부적인 조항을 따져보면 그렇지도 않다"며 "오늘 시·도지사 간담회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이견을 이견을 좁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위위원들은 6공구 현장조사를 마친 뒤 무등경기장 옆 광주천에서 약 5분동안 ´수박 겉 핥기´식으로 자연형 하천과 수질현황 보고를 받고 광주시 관계자로부터 예산지원요청을 받고 광주댐에서 농어촌공사의 광주댐 둑높이기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민주당 당론에 반발하며 영산강 사업에 찬성하고 있는 박준영 전남지사는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이 4대강을 고민하면서 총론적인 접근에 이어 이제 각론적인 접근을 시작하면서 현장조사까지 한 것은 잘한 일이다"며 "영산호를 중심으로 하구쪽에는 물이 있지만 오염이 돼 있고 상류에는 4개 댐으로 인해 건천화가 돼 있는 영산강을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지사는 "2004년 민주당 정책으로 영산강 살리기 사업에 나섰다"며 "민주당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면서 영산강 사업까지 포함시켜 어려움이 많아 여러 차례 당에 건의 했지만 조정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지사의 이같은 발언이 끝나자마자 강기정 의원은 간담회를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며 기자들을 퇴장시킨 후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해 빈축을 샀다.

민주당의 4대강사업 중단 목소리에 대해 강행을 고수하는 전남도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고 3선에 성공한 박준영 지사의 영산강 사업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중앙당과 마찰을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