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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자외선 ‘피하는 게 상책’

박광선 기자 기자  2010.07.09 11: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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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강렬한 햇볕은 바깥출입까지 꺼려지게 만든다. 햇빛에는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중 자외선은 가장 에너지가 높은 빛으로 화학작용이 강해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자외선은 여름철에 가장 많은데, 피부는 물론 두피와 모발 눈도 오랜 시간 자외선을 쪼이게 되면 여러 문제가 유발될 수 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 A(UVA), 자외선 B(UVB), 자외선 C(UVC)로 나뉘는데 UVA와 UVB가 주로 문제를 일으킨다. 생활 자외선으로 불리는 자외선 A 는 항상 피부를 위협하는 요인이다. 긴 파장 자외선 A는 흐린 날에도 구름을 뚫고 심지어는 창문 유리까지 뚫고 침투해 피부에 도달 하게 된다. 피부에 도달한 자외선 A는 엘라스틴 조직을 느슨하게 만들어 피부의 탄력을 저하시키고 거친 피부 결, 주름, 처짐 등의 피부 노화를 부른다. 또한 파장이 길어서 35~50%가 피부 진피에 도달해 피부를 검게 만든다.
자외선 B는 짧은 파장이다. 그래서 유리창을 뚫지 못하고, 피부에도 표피까지만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자외선 B는 매우 유해한 광선으로, 자외선 A에 비해 화상을 쉽게 일으키고 피부암을 일으키기도 하는 위험한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이처럼 피부에 닿아 피부를 건조시키고,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를 재생시키는 교원 섬유인 콜라겐을 파괴시켜 주름살을 만든다. 또 멜라닌을 자극해 기미, 주근깨, 잡티와 같은 색소성 질환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피부에 염증을 유발시켜 피부암을 촉발하기도 한다. 때문에 미리 차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햇빛 알레르기도 주의해야 한다. 햇빛 알레르기는 ‘일광과민증’으로 불리는데, 햇빛에 노출된 피부에 발진이 생기는 질환으로 여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가장 흔한 유형으로 다형광발진을 들 수 있는데, 특히 여성에게, 30세 이전일수록 잘 생기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UVA와 UVB가 햇빛 알레르기의 요인이다. 다형광발진은 평소 햇빛 노출을 줄이는 것이 치료 방법이다. 먹는 약으로는 염증을 억제하고 증상을 줄이는 약과 햇빛에 대한 내성을 길러주는 약이 사용된다.

강한 자외선에 강기간 노출될 경우에는 피부암 전 단계인 ‘광선각화증’의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광선각화증은 피부 전암 병소로 넓은 의미로 피부암으로 볼 수 있고, 좁은 의미로는 피부암의 바로 전 단계다. 생긴 모양은 대개 피부 표면에 단단하게 부착되어 손으로 제거하기 힘든 각질과 그 주위가 분홍색이거나 붉은 빛을 띤 형태로 나타난다. 햇빛에 빈번하게 노출되는 부위인 얼굴, 아랫입술, 귀, 목 뒤, 팔, 손등, 두피, 대머리 등에 생기며, 각질이 생겨 만지면 거칠거칠하다. 40세 이후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며 햇빛에 민감하고 피부색이 옅은 청소년층이나 노인층도 조심해야 한다.
광선각화증을 가진 환자의 약 20%에서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병변으로부터 악성(암성) 피부종양의 일종인 편평 세포암이 발생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광선각화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여 피부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자외선으로 인한 색소침착, 알레르기 등 피부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햇빛의 장기간 노출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제와 긴 소매 옷,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이용해야 한다.”며, “이미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질환이 생긴 경우에는, 진정광선치료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색소질환은 피부스케일링, 화학박피, 프락셀•IPL•큐스위치엔디야그 등의 레이저 시술로, 광선각화증은 빛 반응 물질로 병든 세포에 침투시킨 후 특정 파장의 광선을 조사하여 병든 세포만을 파괴시키는 광역동치료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모발의 표면에는 모발을 보호하는 ‘큐티클’이 있다. 이 큐티클은 자외선의 높은 열이 닿으면 손상을 입으면서 부서지게 되는데, 모발표면이 거칠어지면서 윤기가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반복적으로 자외선의 손상을 입으면 모발의 표면뿐 아니라 모발 내부 단백질에도 열손상에 의한 변성이 생기면서 모발의 탄력도 저하된다. 이렇게 모발 내부까지 수분량이 저하되면 작은 자극에서 쉽게 모발이 끊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자외선의 강도와 노출된 시간에 길수록 모발의 단백질 변성도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오랜 자외선 노출은 치명적이다.
자외선은 모발의 탈색도 유발할 수 있다. 동양인의 모발은 주로 멜라닌 색소가 많은 흙갈색이다. 이 멜라닌은 자외선의 에너지를 흡수하는데 지속적으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손상된다. 특히 모발에는 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가 없기 때문에 일단 파괴된 멜라닌은 더 이상 회복되지 않는다. 이렇게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면 점차 탈색이 되면서 푸석푸석하게 된다. 주로 모발의 굵기가 가는 사람들에게 쉽게 나타난다.

두피와 모발을 자외선의 손상으로부터 지키려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를 쓰는 방법도 좋다. 다만, 과도한 모자 사용은 오히려 두피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오히려 두피를 습하게 만들어 땀과 같은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모발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도 팁.

여름철의 두피 모발관리가 중요한 것은 그 후유증이 가을철 ‘탈모’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 여름철에 과도하게 분비되는 땀과 피지 역시 그대로 놔두면 각질과 함께 쌓이면서 모공을 막아 혈액순환을 더디기 하면서 머리카락이 얇아지게 만든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 모공에서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탈모로 이어질 수 있는 것. 탈모는 즉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2~3개월이 지나 나타나기 때문에 가을철,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카락이 염려된다면 여름철 두피 모발관리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모발전문 포헤어모발이식센터 강성은 원장은 “모발의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섭취도 중요하다. 비타민 B와 E군이 많은 참치나 시금치, 현미, 치즈 등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 모발의 성장을 돕는다.”고 말하며, “무엇보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전에 비해 많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우리 눈은 햇볕, 특히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다양한 눈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바닷가나 들판 등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보호물이 아무 것도 없는 장소에서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각막에 일시적인 화상 증세가 나타나는 ‘광각막염’이나 ‘일광황반변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광각막염은 화상을 입는 순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반 나절 정도가 지나면 두 눈의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충혈과 함께 눈물이 나는 증상이 있는 질환이다. 대부분 3일쯤 눈에 안정을 취하면 낫지만, 많이 불편하다면 소염제와 재생을 촉진시키는 눈 연고를 사용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일광황반변증은 태양광선을 간접적이거나 직접적으로 보게 되어 발생되는 질환으로 태양광선의 광화학적 효과로 인해 발생한다. 증상은 태양광선에 1시간에서 4시간 노출된 후 다양하게 나타나며 손상 정도에 따라 중심 시력장애, 변시증, 중심암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대략 6개월 이후에는 정상으로 다시 회복될 수 있는 질환이다.

이러한 일시적 증상과 더불어 자외선 노출이 지속적일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바로 백내장이다. 자외선이 눈의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망막까지 도달하고 수정체에 변성을 일으키면서 백내장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백내장 발병률이 3배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로 자외선은 백내장의 주요 원인이 된다. 백내장 초기에는 선글라스 착용이나 약물로 악화를 막을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수술을 통해 인공수정체를 삽입함으로써 시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에 주의할 점은, 우선 너무 진한 색을 가진 제품을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색이 진한 선글라스를 쓰게 되면 주위가 어두워져 동공이 확대되고 확대된 동공을 통해 더 많은 자외선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 정도가 가능하면 100%인 UV(Ultra Violet)반사코팅렌즈가 들어있는 선글라스를 골라야 한다. 바닷가나 들판 등 자외선을 피할 곳이 없는 넓은 공간에서는 차양이 넓은 모자와 우산을 쓰는 것도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라식 및 노안수술전문병원 아이러브안과 박영순원장은 “예년보다 무더운 여름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으로 인한 눈 질환에 쉽게 노출돼 있다”며 “여름철 건강한 눈 관리를 위해서 자외선이 강한 시간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