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제도가 도입되면서 대학들이 창의적 인재 찾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광주의 한 공립고교가 대학의 이같은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고교는 광주 운남고등학교.(교장 장복일)
지난 2003년 개교한 운남고 학생들은 사교육을 거의 받지 않는다. 바꿔 말하자면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학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다는 이야기다.
운남고는 무엇보다 변화하는 대학입시 전형에 발빠르게 대응해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습유형검사와 진로탐색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발견된 소질과 적성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학생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들고, 학생 스스로 ‘독서 기록장’을 작성해 향후 면접과 논술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요구 과목과 대학 입학전형에서 필요한 부분은 학교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운남고는 전남대 사범대와 MOU를 체결, 수학과.철학과 교수들이 심층 과목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입시 전형 뿐 아니라 향후 대학이 신입생들에게 요구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려줘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문논술반과 수리논술반을 운영하고, 1.2학년 학생들에게는 겨울방학기간을 이용, 자기주도적 학습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미진한 과목은 인턴교사를 활용해 수업을 지원하고, 영어.수학 과목 미달자는 별도 지도하는 한편, 방학중 학생 희망에 따라 성적우수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향후 EBS 출제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 방과후 인터넷강의와 수능특강을 시청한다. 이를 위해 학교는 대형 LED텔레비전을 각 교실에 설치하고, 강의교재도 무료로 배부했다.
이와함께 문화.예술 분야에 소질있는 학생들을 위해 문화.예술 재능 상시 발표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
2학년 학생을 자녀로 둔 한 학부모는 “사립학교가 2/3인데 공립학교에 떨어져서 처음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하지만, 학교가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것을 보고 매우 안심이 됐으며, 특히 사교육비를 걱정하지 않아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장복일 운남고 교장은 “운남고 교육방침은 학생의 다양한 교육 욕구를 충족시키고, 자기주도적학습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생들이 사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