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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만채 도교육감 |
[프라임경제] 지난 1일 취임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지역교육장과 직속기관장 등 20여명의 일괄 보직 사퇴서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최근 보직 만료자를 제외한 20명의 지역 교육장과 4명의 직속기관장 등 24명에게 보직 사퇴서를 9일까지 제출토록 요구했다.
하지만 전남교육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보직사퇴서 제출을 종용한데다 취임 후 파격적인 행보에 뒤숭숭한 전남교육계가 더욱 술렁이고 있다.
전남교육청의 교육장의 임기는 3년으로 명시돼 있다. 그러나 1년 혹은 1년6개월만에 인사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 왔다.
때문에 이런 요식 행위가 없더라도 인사할 수 있음에도 굳이 이같은 절차를 밟는 것은 교육감의 힘을 과시, 조직 장악 의도 내지는 국면전환용 이벤트라는 지적이 대세를 이룬다.
장 교육감은 이번 파문에 대해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직인사의 절반이나 2/3가량이 재신임을 얻을 것”이라고 말해 직원 길들이기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장 교육감은 당선자 신분으로 당선축하금 전달 시도를 언론에 알렸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져 도교육청이 감사원 감사까지 받는 수모를 겪었지만, 장 교육감 당선자가 전달자를 밝히지 않아 조직의 불신을 자초했다.
또 장 교육감은 모 언론 인터뷰에서 “전남교육청은 비리자와 무능력자만 있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에 대해 언론사의 오보로 결론지었음에도, 교육 리더로서의 자질에 큰 치명타를 입을 것이 사실이다.
각종 기자회견에서 상식이하의 말실수가 이어지고, 전교조 출신 위주의 정책팀을 꾸려 특정 조직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교육감 선거 당시, 자신은 청렴과 정직을 강조하던 장 교육감이 순천대 총장시절 벌어졌던 교수 비리사건이 터지면서 교육감으로써 조직장악력과 명예에 큰 타격을 입었다.
전남의 한 교육장은 “장 교육감 취임으로 화목해야할 전남 교육계가 가족싸움과 비리 온상으로 비춰지는게 안타깝다”면서 “개인의 영위를 떠나 교육자의 한사람으로써 자존심 상한 일이며, 요동치는 교육현장에서 우리 학생들이 피해보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장은 “안정속에서 화합해야 할 전남 교육계에 난데없는 이방인의 출연으로 반목과 갈등에 휩싸였다”면서 “조직을 끌어안을 수 있는 차분하고, 겸손한 행보가 아쉽다”고 전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