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올 2분기도 제약산업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신제품 부재와 정부의 약가 인하 등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제약업체의 신제품 출시 부진은 향후 성장의 가장 큰 우려라고 증권업계는 설명한다. 그나마 기존 품목도 영세 업체에 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상황이다.
LG생명과학(068870)의 경우 최근 간질환 치료제 임상 중단된 바 있다. 이로써 글로벌 신약 출시에 여전히 많은 난관이 존재하고 있다며 막연한 기대감은 금물이라고 증시전문가들은 당부한다.
또한 외형 부진과 IFRS 도입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5%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신분열증치료제 ‘로나센’ 외에 눈에 띄는 라이센스 품목이 없는 부광약품(003000)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내 업체의 성장 동력이었던 제네릭에서도 퍼스트 제네릭 약가가 인하되면서 수익성 약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일동제약(000230), 부광약품은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대로 수익성 부진이 예상되며 동아제약(000640)도 정부의 규제 등 상대적으로 외형 증가세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미약품(008930)의 경우 환율 하락과 기존 품목의 정체로 매출액이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펀더멘털 악화 및 연구개발비 증대로 또 다시 상위 업체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분기 국내 실적 상위 10대 업체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8.7% 증가가 예상되지만 이는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로 인한 판매관련 비용 축소가 원인이 될 전망이다.
허나 판관비 절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상위 업체가 점유율 감소를 용인하고 판관비 통제가 가능할 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제약업종이 시장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으로 예전보다 프리미엄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시장 대비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어 저성장에 따른 제약업종의 프리미엄 축소 과정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눈에 띄는 신제품 없어 하반기에도 저성장 불가피 최근 국내 업체가 직면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특허 신약은 하반기에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위 제약업계의 지난 5거래일 간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LG생명과학의 경우 2.08% 대웅제약(-9.84), 부광약품(-1.42%), 유한양행(-1.96%)이 각각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