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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상반기 악재 딛고 ‘일어서?’

해외수주 기대감 및 유동성악화, 구조조정 등

김병호 기자 기자  2010.07.05 18: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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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건설업종은 경인년을 시작하며 해외 Shah 가스 프로젝트, Yanbu 프로젝트 등 해외수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새해를 맞았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주실적과 거듭돼 붉어진 PF 및 유동성 악화문제 등은 건설업종의 하락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 2010년 초 긍정적 기대감 충만
2010년 초 건설업종은 세종도시 수정안이 발표되면서 호황을 예감했다. 이는 건설업 입장에서 기존 세종도시 안 대비 조성안 단축 및 투자규모 확대, 그룹 계열사 물량 확보, 충청지역 미분양 해소 등의 긍정적인 측면을 내포했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불투명한 시장의 반응과 정책으로 열기는 식어만 갔다.

또한 이 무렵 대형건설사인 GS건설 및 현대건설 등의 4분기 잠정실적들의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것으로 분석돼 더욱 주가하락세를 부추겼다. 이어 2월 초 한라건설의 유상증자 소식에 증권업계에선 건설업계의 유상증자 이벤트가 꾸준히 주식시장의 이슈화로 등장할 것이란 분석도 등장했다.

2010년에는 주택비중이 높은 건설사 중심으로 유동성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된 일이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유동성 및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에는 충분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상반기 현대증권 이창근 연구원은 “현 단계에서 부동산 경기는 미분양세대 재상승과 분양가상한제, 대출규제 강화 유지, 금리상승과 각국 출구전략, 중소건설사 PF대출만기 부담 등에 따라 6월2일 지방선거 이전 상승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또한 상반기 말 미래에셋 변성진 연구원은 “주택관련 리스크가 적을 뿐만 아니라 해외 수주의 다각화를 통해 마진 안정성이 기대되는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위주로 포트폴리오 구성할 것”을 추천하며, “이번 구조조정이 충분히 이루어진 후에는 의미 있는 시장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한편, 과거 일본의 경우에는 90년 자산버블 붕괴 이후 건설업 구조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건설 산업이 저마진 구조로 고착화된 예도 있다.

◆축적된 리스크 반영 '내년 초 회복전망'
동양종합금융증권 정상협 연구원은 “상반기 건설업황을 살펴보면 해외수주의 기대에 찼던 투자자들이 사우디 Yanbu 프로젝트, Shah 가스 프로젝트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주실적을 가지고 돌아온 반면, 국내 상황은 그동안의 축적된 리스크가 폭발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며 “중견건설사들의 부도와 구조조정 등이 하반기 주가에 반영되면서 더욱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 들어 건설업은 완연한 회복세는 나타내지 못하지만 2011년 들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 예상하고, 과거 성장률이 다른 건설사에 비해 밀리긴 했지만 구조적으로나 재무적으로 안정한 현대건설과 현대산업 등을 탑픽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강광숙 연구원도 “건설업종의 회복기를 빨라야 4분기로 전망된다”며 “또 다른 구조조정인, 대주단협약 등의 이슈가 하반기에도 남아있고 당분간 미착공 PF 등이 빠르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덧붙여 “중장기적으로 내년 초는 되어야 회복의 기미가 보일 것”이라 분석했다.

반면,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주요 대형건설사의 해외수주가 본격화되고,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는 방향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중견건설사에 대한 평가가 일단락 된 이후부터 대형건설사, 그리고 우량 중견건설사와의 차별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 분석도 덧붙여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