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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3대 신성장 사업에 17조5000억원 투자

최태원 회장 "과감한 투자 통한 기회선점 중요" 새 글로벌 전략 수립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7.02 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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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SK그룹이 ‘세계와 인류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 신규 사업들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17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중국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중국은 물론 중남미, 중동, 동남아 등으로 글로벌 전략 및 거점 지역을 확대한다.

SK는 지주사 출범 3주년을 앞둔 지난달 30일 최태원 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해 올해 상반기 중 각 회사별로 진행된 성장전략회의 결과를 종합한 뒤 이 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SK는 △신 에너지자원 확보(Energy) △스마트환경 구축(Environment) △산업혁신기술 개발(Enabler) 등을 3대 핵심 신규사업 분야(3E)로 선정, 이들 신규 사업에 향후 10년간 총 17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 에너지자원 확보 부문에서는 태양광, 바이오 연료, 2차전지 등 친환경 저탄소형 미래 에너지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총 4조5000억원을 투자해 1만1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해외자원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 오는 2015년 원유·가스 10억배럴, 2020년까지 철광석 3000만톤과 천연고무 연간 생산량 2만4000톤 등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기술개발과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국내 에너지 자주율 중 SK 기여도를 2008년 6%에서 2013년 13%까지 두 배 이상 높이기로 했다.

스마트환경 구축 부문은 인간 생활의 편익 증진과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스마트 시티 스마트그리드 친환경 소재(그린폴 등) 수처리 사업 등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 4조2000억원을 투자, 9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산업혁신 기술개발 부문에서는 산업 생산성 증대 중심의 기술기반 사업으로 제조·유통·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차세대 ICT 기술을 접목한 IPE 사업 외에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모바일 원격진료 등 헬스케어 신약개발 등 바이오 사업에 총 8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는 올해 중 △산업혁신 기술개발 7000억원 △신 에너지자원 확보 4000억원 △스마트환경 구축에 2000억원 등 신규 사업에만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SK는 이를 포함, 올해 총 7조원을 투자한다.

내년에는 △산업혁신 기술개발 8000억원 △신 에너지자원 확보 4500억원 △스마트환경 구축에 45000억원 등 총 1조7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이와 동시에 SK는 글로벌 사업 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 이날부터 SK차이나를 중심으로 중국 사업 체계를 재구축하고 중남미, 중동, 동남아 등의 ‘이머징 마켓’을 글로벌 거점지역에 포함시켰다.

   

이를 위해 중국에서는 진정한 ‘차이나 인사이더’ 관점에서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하여 현지 완결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차이나는 향후 성장 분야인 신에너지, 석유화학, 차세대 ICT, 도시개발, 환경사업 등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축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남미에서는 페루 LNG생산 공장 준공 등과 연계하여, 원유·천연가스·철광석 등 자원개발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플랜트 건설 등 연관 사업으로 범위를 확장키로 했다.

중동 지역은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와 동시에 풍부한 오일 달러를 배경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각종 인프라 개선 사업에 집중해 전력설비, 플랜트 건설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들 지역 외에도 최근 ‘이머징 마켓’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IPE, 와이맥스 등 차세대 통신사업과 석유, 석탄, 천연고무 등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환경개선, 녹색에너지, 삶의 질 제고 등은 지속가능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런 사업분야에서는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회선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