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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관망세 지속… ‘급급매물만 거래’

배경환 기자 기자  2010.07.02 14: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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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부동산시장이 본격적인 비수기를 맞으면서 아파트 거래시장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역시 일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초저가 급매물만 거래될 뿐 전반적으로는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목동, 상암동, 중계동 등 교통이나 편의시설, 교육환경 등이 잘 갖춰진 지역에서는 급급매물이 일부 거래됐지만 추가 하락 우려는 남아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2월 말 이후 연속 19주째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권의 재건축 호재도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 28일 송파 잠실주공 5단지가 조건부로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일부 급매물만 거래됐고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호가를 올렸지만 수요 반응은 냉담한 상황.

부동산 경기 회복은 멀게만 보이고 장마철 비수기까지 시작되면서 수요 관망세는 여전한 가운데 건설사 구조조정과 세종시 수정안 부결 등 현안들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불안감을 더하면서 거래 부진과 가격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매매시장은 △영등포(-0.37%) △양천(-0.15%) △송파(-0.12%) △마포(-0.1%) △강동(-0.1%) △구로(-0.09%) △도봉(-0.09%) △노원(-0.08%) 등이 떨어졌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삼부, 시범 등 중대형 노후아파트 급매물 출시로 가격 하락폭이 컸다. 여의도동 삼부 198㎡가 1억원 가량, 시범 119-158㎡ 등이 3500만원-5000만원 정도 내렸다.

송파구는 거래 부진과 전세가격 약세로 잠실동 잠실리센츠 125㎡가 5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천동 진주 82㎡는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4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도 5곳 전 지역이 한 주간 하락했다. △평촌(-0.18%) △일산(-0.16%) △산본(-0.15%) △분당(-0.04%) △중동(-0.04%) 순으로 내렸다.

아울러 수도권은 ▽하남(-0.2%) ▽군포(-0.18%) ▽동두천(-0.17%) ▽고양(-0.13%) ▽수원(-0.13%) ▽용인(-0.13%) 등이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도 금주엔 매매가격이 오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특히 과천(-0.07%)은 지난 4월부터 연속 14주째 주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 부결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강남권 재건축 하락 등의 여파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시장 역시 △성북(-0.28%) △강북(-0.2%) △송파(-0.2%) △성동(-0.13%) △은평(-0.12%) △도봉(-0.11%) △관악(-0.1%) △노원(-0.06%) 등이 떨어졌다. 여전히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집중됐다.

성북구는 돈암동 한신 185㎡가 1500만원 정도 하락했으며 한진 중대형 면적도 1000만원 정도 전세값이 내렸다.

강북구는 길음뉴타운과 미아뉴타운 입주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다. 미아동 미아뉴타운래미안2차 107~141㎡ 등이 500만~1500만원 정도 빠졌다. 송파구는 입주 2년차 만기가 도래하는 잠실리센츠 중소형 전셋값이 약세다. 입주 초기에 비해 전세값이 크게 올라 재계약이 쉽지 않은 탓에 세입자를 새로 구하는 매물이 많다.

신도시는 △산본(-0.3%) △분당(-0.03%) △일산(-0.03%) 등이 내렸고 △평촌(0.03%) △중동(0.05%) 등은 소폭 올랐다.

한편 수도권은 △하남(-0.28%) △양주(-0.14%) △고양(-0.1%) △파주(-0.09%) △동두천(0.09%) 등이 내렸다.

부동산114 임병철 과장은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이나 실질적인 부양대책 등이 나오지 않는 한 대표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진척 재료가 주변 아파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추가 규제 완화나 가격 하락 등이 수반돼 투자성이 개선돼야 거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