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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2조원 수주계약, 하반기 ‘기대’

이용석 기자 기자  2010.07.02 13: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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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은 2일 세계적으로 2년 만에 첫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 10척과 유조선 9척 등 17억달러(2조원)에 계약하며, 하반기 수주를 개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51척, 50억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연간 목표인 80억 달러의 63%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에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대만 에버그린은 지난 1994년부터 16년간 47척 선박 전량을 일본 업체에게 발주해왔다.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로 삼성중공업을 선택한 것에 대형선박 기술력을 인정받고 향후 추가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시키고 있다.

현재 97척 선박을 운용하며 세계 5위 컨테이너 전문선사인 에버그린은 오는 2015년까지 총 100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버그린으로부터 이번에 수주한 8000TEU(Twenty-Foot Equivalent Unit : 20피트(6.1m) 컨테이너 적제단위)급 컨테이너선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24개월만에 발주된 것으로서, 올해 초부터 증가하는 벌크선과 유조선에 이어 컨테이너선까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프랑스 시황분석기관 알파라이너는 최근 “운항을 못하고 있는 유휴 컨테이너선은 지난해 말 전체 컨테이너선의 12%인 580척에 달할 정도로 최악이었지만, 현재는 2.8%로 급속히 시황이 호전되고 있고, 특히 5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은 단 3척만 계류되어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유럽 및 북미항로를 중심으로 물동량이 급증함에 따라 대형 컨테이너선 부족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발주를 위한 선사들이 늘고 있다는 것. 실제 8000TEU급 컨테이너선 가격은 클락슨 기준으로 올해 초 8600만달러에서 최근 에버그린이 1억달러 이상에 발주할 정도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은 “지난해 컨테이너선 발주문의가 한 건도 없었지만, 이번 에버그린의 컨테이너선 외에도 싱가폴, 홍콩, 남미, 그리스 등 해운사로부터 입찰요청이 많이 들어와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