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프로야구 2009년 챔피언 기아타이거즈가 최근 충격의 12연패라는 수렁에 빠지면서 온라인 상에선 조범현 감독이 퇴진해야 한다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조범현 감독이 퇴진하기 위해서는 기아가 더 연패를 해야하며 이참에 과거 삼미슈퍼스타스의 18연패 기록도 깨야 한다”는 자조섞인 체념까지 나오고 있는데다 문제는 이같은 댓글에 호응하는 글도 꽤 있다는 것이다.
관중없는 프로야구는 상상도 할수 없기에 인기구단중 하나인 기아의 몰락은 자칫 프로야구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수있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네티즌들의 요구 핵심은 “조감독이 단지 못해서가 아니다. 우승후 토사구팽 정실인사가 문제였다”는 것이다.
한 포털에서 한글 '오마…'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지난해 우승은 코치진과 신구선수의 조화로 이뤄진 것인데 조감독은 우승후 해태출신 코치를 전부 퇴임시키고 그 자리에 조감독의 사람들로 전후 배치함과 동시에 고참선수 들을 은퇴시킨 것이 현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네티즌은 “결국 위기때 다독거려줄 고참이 거의 없는데다 현 타격코치는 노려치기 타법만 주문, 선수들이 홈런만 노리는 타법으로 바뀌면서 빈약한 공격력으로 바뀌었다”면서 조 감독이 물러나야 이 사태가 수습될 것으로 주장했다.
ic로 시작되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 역시 “지난해 잘하던 김종모 코치를 해임한데다 2군감독마저 잘하던 차영화 감독을 해임하고 식당을 운영하고 있던 김대진이란 지인을 추천하면서 올시즌 2군도 추락, 2군에서 올릴만한 사람이 없게 됐다”고 통탄했다.
태양으로 시작되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도 “2할2푼 치는 나지완을 4번타자로 쓸 정도면 기아에는 타자가 없다는 뜻인데 그러면서도 장성호를 내치다니…”라며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팬이 없는기아는 없다 모든팬들이 조감독을 경질하라고 요구하는데 기아 프런트는 무얼하는가. 삼미슈퍼스타스의18연패 기록을 경신해야 바꿀것인가”라고 질타했으며 한 네티즌은 “허정무 감독은 용퇴를 했는데 조범현 감독도 용퇴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심지어 타팀팬을 자처하는 한 네티즌은 “처음에는 기아팬들의 조감독 사퇴요구가 너무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의 조감독을 보니 팀을 장악하지 못한 리더십이 문제가 되고 있고 그렇다면 팀을 위해서라도 사퇴하는게 맞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범현 감독을 질타하거나 퇴진을 요구하는 글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조감독을 옹호하거나 감싸는 글은 소수에 지나지 않아 최근 기아의 충격적인 연패 행진이 보수적인 팬들까지도 등을 돌리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기아와 조감독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