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부 의류업체들의 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패션 대표그룹, 톰보이(012580)와 예신피제이(047770)가 각각 부정확한 공시와 경영권 분쟁으로 연일 소란스러운 것.
최근 톰보이는 불안한 재무구조로 인해 워크아웃설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톰보이는 지난 28일 오전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톰보이는 같은 날 장 마감 후 정정 공시를 통해 "부실징후기업에 해당하며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C급)으로 분류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오락가락 공시에 피해를 입은 것은 개인투자자들이다.
투자자들은 톰보이의 워크아웃 조회공시 이후 하한가까지 추락한 물량을 떠안으며 -7%까지 낙폭을 줄였지만 결국 기타법인의 투매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투자자들이 판 것 같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톰보이의 이해하지 못할 행동은 이 뿐만이 아니다.
톰보이는 오락가락 공시로 문제가 된 다음날인 29일, 유명 디자이너인 이상봉 씨가 디자인 고문에 위촉됐다는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이상봉 씨는 1일 "사실 무근"이라며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뉴스를 배포한 톰보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고려중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톰보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상봉 씨 영입과정에 쌍방을 잘 아는 제 3자가 있었다. 그 사람이 (영입이) 확실하다고 해서 보도 자료를 냈고 이상봉 디자이너는 바빠서 만나질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의 간부급인 디자인 고문으로 영입하면서 당사자를 만나지도 못한 채 영입을 확정하는 보도 자료를 냈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톰보이가 경영악화 관련 부정확 공시로 나빠진 투자심리를 반전시키기 위해 서두른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톰보이는 "1일 이상봉 디자이너 측과 전화통화를 했다"며 "오늘 3시에 이상봉 디자이너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한 후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류 브랜드 '코데즈컴바인'으로 유명한 예신피제이 역시 부부 간 경영권 분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경영권을 위한 지분 확보 기대감에 예신피제이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1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양측이 직무집행정지 소송을 취하한 것이 알려지면서 현재는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경영권 분쟁 종식 우려로 인해 예신피제이의 주가는 2일 장초부터 하락해 장 중 한때 10.29% 하락한 3355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박상돈 회장이 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달 23일 열릴 임시주총을 지켜보라"며 여운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향후 예신피제이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