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0년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9월과 12월에 주요 재건축 및 택지지구 내에서 벌여놓은 사업이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010년 7월부터 12월까지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임대제외)는 전국 총 248단지, 13만488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총 233가구, 11만6824가구)물량과 비교했을 때 16.26% 증가한 수치로 지방보다는 경기지역 위주로 물량이 증가했으며, 인천 역시 상반기에 비해 신규로 출시되는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올해 12월이 3만1449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으며, 이어 9월에 2만7326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반면 11월에는 1만3518가구로 하반기뿐만 아니라 2010년을 통틀어 가장 저조한 입주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지역이 총 7만9226가구로 상반기(6만3340가구)보다 1만5886가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역 역시 상반기 4만2530가구에서 8896가구가 증가해 하반기에는 5만1426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 |
◆강남 입주가뭄 극심…내집 마련 강북∙경기 쪽으로
올 하반기 서울 강남지역은 유례없는 입주가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3구를 통틀어 총 2개 단지, 1205가구만이 대기 중이다. 특히 서초구 삼호가든 1, 2차(1119가구)를 제외하면 강남구 내 86가구로 이뤄진 단지는 1개가 전부다.
따라서 강남권에서 전셋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수요자는 새 아파트보다는 입주 2년 차가 되는 송파구 잠실일대 대 단지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오는 7~9월 사이에는 송파구 일대에서 지난 2008년도에 준공된 전세 계약만료 매물들이 한꺼번에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밖에 수도권 내에서 새 보금자리는 원하는 수요자들은 서울 강북지역이나 경기, 인천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는 한강 이북지역의 은평뉴타운3지구와 성북구 일대 대규모 사업지에서 공사가 마무리 되는 이유에서다.
경기지역에서는 남∙북부에서 고른 입주가 시작된다. 경기 남부에서는 하반기 동안 총 3만679가구가 선보인다. 주로 용인지역과 김포, 수원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북부지역에서는 고양시와 파주시가 독보적이다. 주요 택지지구 내의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물량이 풀린 전망이다. 이로써 경기지역은 남∙북부지역 모두 상반기보다 물량이 늘어나 신규 물량이 넉넉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입주물량, 2000년 들어 최대 물량
경기도 고양시의 2010년 입주물량은 총 1만3565가구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물량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하반기에만 1만2941가구가 집중되면서 당분간 고양시 주택 수급불균형에 따른 집값 하락이 우려되기도 한다.
고양시는 올 하반기 식사∙덕이지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물량이 풀린다. 특히 9월에는 식사지구, 12월에는 덕이지구에 대부분의 물량이 준공을 맞을 전망이다.
하지만 고양시는 올해 입주를 마무리한 후 당분간은 새집출시가 드물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2011년도에는 신규물량이 거의 전무한 상태이고, 2012년도에도 예정돼 있는 신규아파트가 적은 편이다.
◆전셋집 마련…수도권은 12월, 지방은 10월
물량이 적은 서울지역에 비해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9월과 12월에 걸쳐 물량 증가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인천 역시 12월 남동구 내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대단위 물량이 풀리기 때문에 물량확보에 일조 하는 모습이다.
반면 서울지역은 성북구 내 물량이 풀리는 8월과 9월에만 4000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주인맞이에 나선다. 이어 10~12월 사이에는 극도로 물량이 줄면서 서울 내에서 새 아파트를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10월(1만3794가구)에 공급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이어 △12월(1만289가구) △8월(9062가구) △9월(9029가구) △7월(7688가구) △11월(5792가구) 순으로 신규 물량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