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남아공 월드컵의 열기로 전세계가 뜨겁다. 희망과 화합을 노래하는 월드컵의 열기 속, 세계인의 관심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에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축제 분위기로 들뜬 남아공의 이면에는 인신매매와 성매매, 성폭행 등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아이들이 있다. 월드컵으로 인해 남아공을 찾는 전세계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이러한 인권 침해 행위는 더욱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실종 어린이 찾기에 힘쓰고 있는 남아공의 비영리 단체 ‘미싱 칠드런 에스에이(Missing Children SA)’에 따르면, 매해 인신매매로 인해 실종된 남아공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수는 1,500명 이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은 사진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불합리한 사회 현상을 고발해 온 영국의 사진작가 ‘헤이젤 톰슨’이 단속반들과 함께 남아공 전역을 돌아다니며 촬영한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속에는 성매매를 강요 당한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사용했던 수많은 피임 도구들, 불법 성매매 현장에서 도망치는 남성들, 현장에서 쓰러져 있는 어린 소녀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사진 속에서 발견한 빈민가 아파트의 어린 소녀는 약물에 취한 채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대와 성관계를 마친 상황으로 참혹한 현실에 대해 남아공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헤이젤 톰슨’의 사진을 통해 본 아동 및 청소년들에 대한 인권 침해 행위는 결코 남아공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니다. ‘엑팟 인터내셔널(ECPAT International, ECPAT: End Child Prostitution Child Pornography and Trafficking of Children for sexual purposes)’은 전세계적으로 백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인신매매를 당하고 있으며, 그 중 79%가 성적 착취를 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발생한 ‘조두순 사건’, ‘김수철 사건’ 등은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예다.
이에 영국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www.thebodyshop.co.kr)은 월드컵 열기에 가려진 남아공 아동 및 청소년들의 인권 침해 실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헤이젤 톰슨’의 뜻에 공감하는 한편, 세계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 대상의 인권 침해 행위들을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이다.
더바디샵은 지난 2009년부터 ‘아동 및 청소년 인권보호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이미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5회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연례 회의’에서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더바디샵의 캠페인에 대해 ‘범 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구체적 변화를 추구하는 모범적인 접근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더바디샵은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성범죄, 성매매 등 인권 침해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서명 운동을 세계 65개국을 통해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