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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팀워크 실종…덕아웃 막장문화 ‘빈축’

“불펜 난조에 허공만 가르는 방망이, 조 감독 용병술 원망스러워”

김성태 기자 기자  2010.06.28 11: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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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기아타이거즈가 2001년 창단 이후 8연패의 기록을 경신하며 9연패의 늪에 빠졌다. 만약 29일 SK와의 경기에서 패한다면 해태시절 9연패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27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3-6으로 무릎을 꿇은 기아는 이제 7위 넥센히어로스에 4게임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작년 한국시리즈 챔피언의 위용은 찾아 볼 수 없다. 기아의 무기력한 모습은 종이호랑이에 비할 바도 못 된다는 악평이 잇따르고 있다.

기아 난조의 총체적 원인은 불펜진의 위력이 떨어졌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지만 연패를 끊을 찬스에서 번번이 허공만 가르는 무기력한 타선도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기아홈페이지의 팬들은 조범현 감독에게도 그 원인을 돌리고 있다.

요즘 기아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감독과 선수들과의 믿음과 신뢰라는 단어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 특히 선수를 믿지 못하는 감독의 처방은 번번이 역효과를 낳고 오히려 불협화음을 양산하고 있는 꼴이다.

또 조 감독은 자기 눈 밖에 난 선수는 냉정하게 대하지만 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는 관리할 능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번번이 벌어지는 로페스의 덕아웃 공포분위기 조성과 윤석민의 자해소동, 서재응의 덕아웃 분풀이가 그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팀워크가 실종 됐다는 것이다. 특히 감독과 선수의 불신, 글러브와 물병을 던지고 쓰레기통을 걷어차고 욕설이 난무하는 등, 연이어 벌어지는 ‘덕아웃 분풀이 막장문화’에 팬들조차 고개를 돌리고 있다.

기아팬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우승으로 이끈 감독에 신뢰를 보내는 팬들도 있지만 감독퇴출을 요구하는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또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무관중 경기’ 운동을 벌이자는 주장까지 들려온다.

이미 9연패를 당한 기아의 앞날은 녹녹치 않다. 29일부터 치러지는 SK와의 3연전의 결과는 기아팬들의 불신에 기름을 끼얹을 수도 있다. 험난한 여정이 예고된 기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