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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그 구조조정 시작, 5500명 직원 해고

프라임경제 기자  2006.08.01 13: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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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브라질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바리그가 지난 28일(금) 5500명의 직원을 해고함으로써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일간 에스따도 지 상파울로가 전했다.

바리그 항공사는 약 8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 있었지만 휴가중인 직원 및 임산부들은 법적인 보호조치를 받고 있기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해고 직원수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구조조정안 소식이 발표되자 바리그 노조원들은 일부 공항에서 즉각적으로 파업을 시작했다.

바리그를 인수한 바리그로그는 당분간 1680명의 직원만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알린 바 있지만 현재 직원은 3985명이며, 조만간 2차 구조조정 발표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바리그 직원들 가운데는 히오 데 자네이로 지역 승무원들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고, 히오 지부를 상파울로 쪽으로 이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되고 있다.

바리그의 한 대변인의 말에 의하면 현재 10대의 항공기로 유지하고 있는 7개 국내노선과 2개의 국제노선은 구조조정으로 인해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리그는 회사가 회복되는 대로 조만간 기존의 직원들을 재고용할 것을 약속했고 앞으로 60일 이내에 30대의 항공기를 재운항할 계획을 내비친바 있다.

보찌니 사장은 모든 상황이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구조조정은 바리그 인수 경매가 시작된 이후로 지속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4년 전까지만 해도 바리그는 45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며, 45개의 국내노선, 25개의 국제노선을 유지하며 브라질 최대의 항공사로 명성을 떨쳤었다.

지난 2002년에 바리그의 브라질 국내선 점유율은 33%, 국제선은 88%를 차지했지만 올해 7월에는 국내선 부분에서 4.9%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하지만 국제선 부분에서는 아직 53.7%를 유지하고 있다.

비록 현재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바리그로그는 탐, 골 항공사들에 대한 경쟁력을 재정비하고 60일 이내에 30대, 180일 이내에 80대의 항공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휴언론 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