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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소비 풍조를 보이는 브라질 중산층

프라임경제 기자  2006.08.01 1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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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뚤리오 바르가스 재단(FGV)의 조사에 의하면 브라질 중산층들의 높은 소비 성향으로 최근 몇 개월 동안 디플레 및 극소한 인플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산층 소비자들은 이러한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2002년에서 2003년까지 일반 15개의 대표적인 소비품목(다이어트 식품, 외국산 식품, 전기, 전화요금, 휴대폰, DVD 플레이어, 개인 서비스, 어학비용, 인터넷 사용료, 휘발유, 알코올)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브라질 사람들의 가구당 총 지출액 대비 21.22%였지만 이중 중산층은 동기간에 25.15%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7000 헤알 이상의 소득층 한 가구의 소모품에 대한 평균 한달 지출액은 1750 헤알 정도에 달한다.

중산층들은 높은 소비 풍조로 인해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수입을 얻지 못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도 지적되고 있다.

살로멍 꽈드로스 제뚤리오 바르가스 재단 경제 분석가는 브라질의 헤알정책 초반기부터 다양한 신상품의 등장이 소비자들의 구매 유혹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경우에는 iPods와 같은 MP3 기기의 등장과 신용카드의 사용이 원활해지면서 이에 대한 소비를 가중시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산층들의 소비 풍조는 저소득층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저소득층이 식료품을 비롯해서 기본 의류에 소득의 대부분을 지출한다면 중산층과 상류층은 개인 서비스 분야와 고급 상품 구입에 상당한 액수를 할애하고 있다.

브라질은 평균적으로 한 가구당 2002년과 2003년 사이 유료방송(케이블 TV, SKY)에 대한 지출로 0.91%정도를 지출했으며 이중 중산층의 경우는 1.87%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산층이 가장 많이 지출하는 분야는 자동차 연료비(5.49%)이고 다음으로 개인 서비스(1.12%), 어학 코스비용(0.48%)인 반면 저소득층은 이러한 품목에 대해서는 단지 3.32%, 0.83%, 0.28%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재뚤리오 바르가스 재단은 최저임금으로 한 달을 버티는 극빈곤층에서부터 최고 1만1550헤알의 생활비를 지출하는 브라질 국내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했고, 이 중에서 중산층의 기본 지출범위는 가구당 최저 6300 헤알에서 최고 8750 헤알로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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