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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고 건당 액수, 눈덩이처럼 불어나

박현군 기자 기자  2006.08.01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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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증권사고 액수가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증권사고는 16건으로 지난 2003년 17건에 비해 건수는 1건 줄은데 비해 사고 금액은 116억원에서 518억원으로 약 4.5배 늘었다.

특히 고객의 동의 없이 증권사에서 임의로 거래하는 임의매매는 작년 금융당국의 철저한 감시에 힘입어 한건도 없었으나 올해 들어 3건에 148억원의 사고가 터졌다.

그러나 이 건은 2003년 1건에 9억원, 2004년에 3건에 18억원으로 매년 피해가 늘어났었다.

이를 건당 사고금액으로 환산해 보면 2003년 9억원, 2004년 6억원이던 것이 올해는 49억3000만원으로 2003년 대비 5.5배, 2004년대비 8.2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임의매매의 경우 고객에게 분명히 돈을 벌여주기만 하면 된다는 무사안일한 의식과 한번 굴릴때 마다 떨어지는 수수료 욕심, 그리고 실적에 대한 조바심 등에 따라 앞으로도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국의 특별한 대책이 요구된다.

반면 횡형 및 유용의 경우 증권업계의 자체 감시 강화 등으로 인해 2003년 이후 매년 12건, 10건, 8건으로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