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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해외진출 뚜껑 열었더니…'

류현중 기자 기자  2010.06.24 18: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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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국내 온라인 게임업계의 해외수출 성적이 부진하다. 특히 지난달 중국 정부가 발표한 ‘온라인게임 관리 임시시행 방안’에 대한 여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는 8월부터 시행예정인 중국 ‘온라인게임 관리 임시시행 방안’에 시장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의 이번 방안은 △미성년자 보호조치 △실명제 도입 △사이버머니 발행 및 거래 규제 △비준 받은 외국게임만 서비스 허가한다는 내용으로 중국은 해외게임에 대한 판호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유저 이탈현상이 예상되고 있는 '실명제 도입 여부'에 국내 게임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증권 김민석 연구원도 “이번 중국의 방안도 과거 5년간 온라인게임 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 흐름과 일맥상통한다”면서도 “다만 실명제 도입은 유저 이탈 문제가 시장이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주 '충분히 매력적이라 했건만…'

그 동안 온라인 게임업계에 시장전문가들은 호의적인 전망 제기를 베풀었다. 허나 올 1분기 이들의 해외 매출 실적은 그야말로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다. 국내 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올1분기 해외 매출 실적을 살펴보자.

리니지와 아이온 등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도 입지를 굳힌  엔씨소프트(036570)는 지난해 569억5000만원을 달성한데 비해 올해 232억6600만원 기록에 그쳤다.

중국 아이온 서비스 개시 이후 급격한 수요 둔화로 로열티 매출의 급감이라고 시장전문가들의 분석했으나 정작 엔씨소프트 측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게임 ‘오디션’으로 중국시장을 매료시킨 와이디온라인(052770)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와이디는 올1분기 76억7200만원을 기록했으며 전년(114억9100원)과 비교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위메이드(112040)도 올 1분기 236여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97여억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매출에 45%가 중국시장인 엠게임 역시 지난해 1분기 66억여원을 벌여들었으나 올1분기는 59억여원 수준에 머물렀다.

엠게임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큰 변화는 없었다. 단지 2009년에는 환율로 큰 영향을 받았다”면서 “당시에도 50억 정도 손실은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중국의 규제방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게임포털 ‘넷마블’을 서비스하는 CJ인터넷(037150)은 올 2분기  실적 부진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하향조정 당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CJ인터넷은 영업외손익에서도 진삼국무쌍의 판권 일시 상각에 따른 비용 45억원과 중국 법인 청산 관련 비용 18억원, 기부금 15억~20억원등의 일회성 비용이 대폭 발생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무형자산 상각, 중국 법인 청산 등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대폭 발생과 게임하이에 넥슨으로의 경영권 피인수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게임주는 3거래일 연속행진을 보인 가운데 24일 0.41%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