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신세계 이마트가 24일 "5월 27일부터 6월 21일까지 4주간 30개 생필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이마트가 타 할인점 판매가 보다 낮다"는 내용의 신문 광고를 낸 데 대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발끈하고 나섰다.
이마트는 이날 한국소비자원이 가격비교를 위해 선정해서 조사하는 생필품 대표상품 30개를 조사한 결과 이마트 가격은 18만9440원으로 A사(21만2620원), B사(21만1990원) 등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 저렴하다고 소개했다.
이마트는 “이마트가 진행한 신가격정책으로 2010년 상반기 물가를 내린데 영향을 미친것이 객관적으로 증명됐다”며 “이마트는 총 2248개 상품을 가격혁명으로 선정해 가격을 대폭내림에 따라 소비자는 평균 19.5%인하된 가격으로 구매, 전체적인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내리는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이마트의 이같은 광고에 “객관성이 없다”고 발끈하며 공정위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광고에 나온 A사나 B사가 어느 대형마트를 지칭하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만약 홈플러스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 수치나 조사방식이 결코 신뢰할 만한 것이 못된다”며 “이마트가 ‘자기 식대로의 기준’을 적용해 경쟁사와 가격 비교 광고를 냈다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심히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어 “한국소비자원은 올 3월부터 매주 대형마트 취급품목 약 150개 정도의 가격을 공개하고 있는데, 이 중 30가지만을 대상으로 가격 조사를 한 것은 기준에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며 “생필품의 선정 기준이나, 조사 기간, 대상 점포 등을 명확한 기준없이 이마트에 유리하게 내 놓은 것은 ‘상식 밖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 정용진 부회장이 최근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세계 주가 상승분의 절반이 '윤리경영 덕'이라고 밝히며 평상시에도 강조했는데 이마트가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상도의에 어긋난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마트 역시 이마트 광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 부문장은 “한국 소비자원이 선정한 상품이라는 걸 내세워 합리화하려하나 임의대로 정한 기간, 품목, 용량이 기준이기에 정당하지 못한 가격 비교”라면서 “할인점의 영업 형태상 부정기적인 할인 행사가 많은데 특정 기간을 정해 자신들이 항상 싼 것처럼 주장한 것은 상도의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한편 대표 상품으로 거론된 30개 품목에 대해 한국 소비자원 측은 “그런 자료를 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다”면서 “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기 위해 가격 조사를 실시한 적은 있지만 특정 브랜드를 정해 생필품 품목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