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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기발한 휴가나기 아이디어 만발

심이섭 기자 기자  2006.07.31 14: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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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제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된 가운데 산과 바다가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이 모인 유원지나 해수욕장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남들이 별로 생각하지 못한 자신만의 독특한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현대모비스(대표이사 한규환) 사보팀에서 최근 여름휴가를 앞두고 임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지내는 방법’을 설문조사한 결과, 다양하고 기발한 여름휴가 보내기 방법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출산을 앞둔 아내와 고통을 나누기 위해 무통분만 공부를 마스터 하겠다”, “100℃ 사우나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시험을 통해서 인내력을 테스트 해 보겠다”, “휴대폰이 되지 않는 오지마을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겠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여 하겠다” 등의 내용이 바로 그 것.

이외에도 ‘하루에 12시간 이상 잠자기’, ‘그동안 참석하고 싶었던 세미나나 교육 강좌 참석’, ‘놀이공원에서 2박 3일 지내기’ 등 휴가 기간을 통해 자기개발이나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그러나 ‘휴가기간에 공장의 설비를 최단시간에 설치해 보겠다’라는 투철한 직업정신을 보여주는 의견도 있었다고.

휴가비에 대한 질문에서는 10~30만원을 쓰겠다는 의견에 42%의 직원이 답해 가장 많았으며, 30~40만원(20%)이나 40~50만원(12.5%)을 사용하겠다는 의견이 뒤를 이어 저렴한 비용으로 알뜰하게 휴가를 즐기려는 직원들이 많았다.
 
또, 휴가기간도 직원의 47%가 3일~4일정도 , 29.6%가 4일~5일, 15.3%가  5일~7일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모비스는 “설문조사 결과 휴가기간을 통해 가정의 화목을 돈독하게 하는 시간을 갖거나 자기개발을 위한 투자를 하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이는 바쁜 일상으로 소홀해졌던 가족을 돌아보면서 치열한 삶에서 생존을 위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현대인들의 삶을 잘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