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가 자사만의 차별화 되고 고유한 디자인으로 세계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 높이기 위한 경영에 나섰다.
기아차는 향후 플랫폼, 신기술 개발 등과 같은 품질경쟁력은 현대차와 공유하되 디자인에서는 기아차 고유의 정체성 구축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기아차는 아우디, 폭스바겐 등에서 디자인 담당 총괄 책임자를 지낸 독일 출신의 세계적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53)씨를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CDO, Chief Design Officer)으로 영입했다.
이번에 영입한 피터 슈라이어 신임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일본 등 기아차 해외 디자인 거점들을 모두 관장하며, 향후 차별화 된 기아차만의 독자 디자인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우수한 품질경쟁력은 공유하되 향후 차량 라인업의 디자인을 향상시키고 감성적 디자인 요소를 가미, 세계무대에서 기아차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영입을 통해 기아차 디자인이 보다 혁신적이고 창조적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기아차는 품질과 디자인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면서 “앞으로 세계시장에 혁신적이고 독특한 기아차의 색깔을 지닌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슈라이어 부사장은 9월말 파리모터쇼에서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핵심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