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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가시마앤틀러스 공식홈 | ||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30. 가시마)는 그의 별명 답게 역시나 골 넣는 수비수였다. 공격수 출신의 감각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16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정수는 23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8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지난 12일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도 선제 결승골로 대한민국에 승리를 선사한 이정수는 이번에도 위기에 내몰린 뻔 했던 허정무호를 구해냈다.
한국은 전반 12분 칼루 우체(28. 알메리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수비진의 실책이 잇따르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그리스전의 영웅’ 이정수였다.
이정수는 전반 38분 이영표(33. 알 힐랄)가 얻어낸 프리킥을 기성용(21. 셀틱)이 문전으로 띄워주자 재빠르게 달려든 뒤 발을 내밀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대한민국은 이정수의 이 같은 동점골로 반전에 성공했다.
◆ 네티즌, 16강 최고수훈 선수 "박지성보다 이정수" = 이런 가운데 네티즌들은 16강 진출의 최고수훈 선수로 ‘맨 오브 더 매치’ 박지성보다 ‘골넣는 수비수’ 이정수를 꼽았다.
맥스무비(www.maxmovie.com)는 나이지리아전이 끝난 직후 한국대표팀의 교체선수까지 총 14명을 대상으로 이번 경기의 ‘최고의 선수’를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이 설문에는 실명 확인된 네티즌 2,238명이 참여했다.
설문결과 선제골을 빼앗긴 후 극적인 만회골을 성공시킨 이정수가 65.51%(1,399명)로 네티즌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은 ‘체감’ 차이를 보였다. ‘캡틴’ 박지성은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카이 스포츠, 골닷컴 등 해외유수 스포츠전문사이트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정수는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전에 이어 나이지리아전에서도 대한민국의 첫 골을 터뜨리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은 점이 높게 평가됐다.
네티즌들은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최고의 골넣은 수비수 이정수!!!”(아이디: 자네꿈이먼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 공격수들을 상당히 잘 막고 열심히 뛰어줬다”(사네는) 등의 말로 이정수를 호평했다.
두 번째 골을 넣은 박주영은 17.16%(384명)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박주영은 그 동안 부진을 만회하며 후반 3분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는 골을 넣었다. 네티즌들 역시 “이제 어려웠던 마음은 훌훌 털어버리길..”(문화인09) “지난 경기 자책골로 맘고생하셨을텐데 이번에 통쾌한 슛 한방! 정말 최고였습니다!” (후훗-) 등의 말로 박주영을 축하했다.
이어 ‘캡틴’ 박지성은 7.77%(174명)으로 3위를, 이정수의 골을 어시스트한 기성용은 5.54%(124명)으로 4위를, 수비를 책임진 이영표는 2.99%(67)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토) 저녁 11시에 우루과이와 16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