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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코’ 中법인 설립···중국시장 본격 공략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7.31 10: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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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차그룹 종합건설사인 엠코(대표 김창희. www.amco.co.kr)가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엠코는 중국 북경에 중국건축제6공정국(중건 6국), 현대기차와 공동으로 총 24억원을 출자해 현지법인을 31일 설립했다고 이날 밝혔다.
 
   
31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법인 설립 조인식 후 현대기차 담도굉 상무(왼쪽)와 엠코 전창영 부사장(가운데), 오춘군 중건6국 국장이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엠코>
이번에 출범한 ‘중건엠코건설유한공사(中建安克(北京)建設有限公司)’는 엠코가 65%(16억원), 중건6국이 25%(6억), 현대기차(중국)투자유한공사가 10%(2억5000만원) 지분을 출자했다.

지분을 출자한 ‘중건6국’은 주로 대규모 산업단지 및 주상복합 및 주택사업 등의 건설실적을 올리고 있는 중국 건설부 산하 국유1급 건설기업이며, ‘현대기차(중국)투자유한공사’는 현대차의 중국 북경에 거점을 둔 투자법인이다.

엠코가 ‘중건6국’, ‘현대기차’와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한 것은 ‘중건6국’의 중국내 시공역량을 통한 교두보를 확보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엠코의 선진 기술력(모듈화 공법)을 접목해 공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하기 위해서다.

이에따라 ‘중건엠코건설유한공사’는 앞으로 중국내에서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공사 뿐 아니라 현지 민·관공사 수주 및 건설사업도 직접 나서기로 했다.

한편, 중건엠코는 오는 2008년 중국 올림픽 특수로 인해 건설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08년까지 3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엠코 건축사업본부장인 전창영 부사장은 “잠재력이 큰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시장은 엠코가 글로벌 건설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타깃지역”이라며, “현대차그룹 건설사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신기술과 신공법으로 당사의 이미지를 중국시장에 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부사장은 또 “현대차 美 LA주행시험장·앨라배마 공장, 디트로이트 기술연구소, 인도공장, 독일 프랑크프르트 기술연구소, 현대·기아차 유럽법인 사옥,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건설 등 지금까지 주요 프로젝트들이 주로 현대차그룹의 공장·연구소 신축 및 증축이었다면, 이번 중국 현지법인 설립은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건설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엠코는 미국·인도·슬로바키아·독일·체코에 이어 6번째 해외 거점을 세우는 등 글로벌 종합건설회사로의 도약을 가속화해 올 연말까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3% 신장한 약 1조원의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