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흰 팬티 시대가 막을 내리고 ‘밖으로 드러내는 속옷’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속옷업체와수영복과의 밀월이 거세지고 있다.
인너웨어와수영복업체들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크로스오버로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윈에프씨씨의 레노마는 지난 4월 수영복업계 최초로 인너웨어를 런칭하고 ‘레노마 짐’을 열었다.
레노마짐은 스포츠·인너웨어 멀티 전문점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무기로 현재 11개의 매장을 열고 파죽지세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회사는 연내 30개의 매장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속옷업체인 좋은사람들의 ‘yes'도 같은 시기에 수영복을 대거 도입했고 패션그래픽의 엘르인너웨어가 동명(同名)의 수영복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엑심과 제휴를 통해 엘르 수영복과 인너웨어를 함께 출시했다.
또 코데즈컴바인 인너웨어, 바디팝, 더뷰도 수영복 라인을 도입하고 판촉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수영복을 판매하던 수입 인너웨어는 수영복 라인을 대거 확대하며 경쟁에 합세하고 있다.
FNL의 비바치타·프리즘은 강렬한 컬러와 유럽형 라인이 돋보이는 수영복 ‘위뜨’라인을 내놓고 매니아층을 공략하고 있다.
디엔비코퍼레이션의 프린세스탐은 올해 12개 수영복라인 60여종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캘빈클라인언더웨어도 올해 4종의 남성 수영복라인을 추가하고 1종의 여성 비키니를 추가했다.
업계관계자는 “인너웨어와 수영복의 크로스오버는 타 복종과 달리 시너지 효과가 커 업체들이 속속 타영역을 침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좋은사람들의 yes와 엘르 인너웨어의 경우 수영복 도입과 더불어 여름시즌 매출이 전년 대비 10%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브랜드는 5월 말부터 7월말 현재까지 전체 매출의 30% 정도가 수영복에서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